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국제금융 브리핑] 클리블랜드 연은 추가 긴축 지지...후티 사우디 공격에 브렌트유 106.65달러

국제금융 자료사진

미국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 원유 수송 불안이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AI 투자 기대는 성장 동력으로 평가됐지만, 고유가와 부채 부담은 주요국 정책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13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의 해맥 총재는 기업의 가격 결정력과 견조한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현재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번의 큰 폭 조정보다는 여러 차례의 소폭 금리 조정이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10월 금리인상을 구체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은 피했다.

핵심 이슈와 시장 영향

해맥 총재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채권시장이 연준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상승은 특정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발언은 미국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반도체 관련주 부진과 함께 S&P500지수 하락 요인으로 반영됐다.

중동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12일에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공격한 것으로 보도됐다. 일부 정유시설과 동서 송유관 가동에 차질이 발생했고,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폐쇄도 연장됐다. 이에 브렌트유 가격은 9월 15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06.65달러로 1.84%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 인근 해역을 지나던 유조선들도 잇따라 드론 공격을 받았다. 공격은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됐고, 시장에서는 중동 원유 수송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7일 계획'에 대한 답변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동향과 경제지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을 파기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휴전 발표 이후에도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발전 및 가스 시설을 전방위적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루만 공격을 멈출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간 휴전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나토군의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최고사령관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관련 러시아 시설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AI 투자라고 평가했다. AI 투자가 성장률을 3%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주도하는 미국과 관련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아시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주택매매 계약은 전월 대비 4% 감소해 월간 기준 약 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매입 수요 약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기업실적을 근거로 글로벌 증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은 기술적 위험 완화와 신용시장 스트레스 징후를 고려할 때 반등 가능성이 있으며, 국채금리는 매력적인 수준까지 올랐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임금 상승률 약화를 감안할 때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9%로 평가하는 것은 지나치게 낮다고 봤다.

유럽 정책과 주요 일정

유럽연합은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연간 35만대로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1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첫해 수입 상한은 35만대이며 이후 매년 6%씩 증가한다. 이번 조치는 4년간 적용될 방침이다.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토둘로스 팟살리데스 위원은 고물가 여건에서 정책 당국이 금리인상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 급등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경우 이를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설문조사에서는 기업의 경기 악화와 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10월 13일 현지시각 기준 연준 월러 이사 발언이 예정돼 있다. 미국 9월 기존주택판매와 독일 9월 소비자물가도 발표 대상이다. 해당 지표들은 금리 경로와 경기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제시됐다.

해외시각과 외신 평가

세계 경제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에도 미국의 AI 투자와 독일의 인프라·군사 지출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다만 모든 국가가 양호한 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며, 중국은 가계소비 부진으로 해외 수요 의존도가 높고 프랑스는 정부부채 부담 우려로 성장세가 부진하다. 고유가 장기화와 견조한 경기 흐름은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키고 주요국 국채금리와 정부 이자 부담을 높이고 있다. 코넬대는 각국이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제고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증시처럼 AI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인식은 잘못된 판단일 수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과거 GDP 증가와 고용 증가에서 특정 섹터의 기여도를 분석할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고 봤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AI 자체가 아니라 여전히 소비라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AI 낙관론이 부의 증가 효과를 통해 소비지출을 확대했고, 2025년 미국 소비 증가분의 40%를 설명한 만큼 낙관론 약화 시 경제 충격 우려가 있다.

주요 중앙은행이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을 이유로 통화정책 결정을 미루는 것은 신뢰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블룸버그). 최근 국채금리 상승은 AI 관련 대규모 채권발행과 재정적자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변동성 유발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국채금리 상승 자체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대체할 수 있는 조치는 아니라고 평가됐다.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숨겨진 채무 부담은 채권과 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파이낸셜타임스). 메타는 최근 분기 실적보고에서 미래 리스 채무가 3,470억 달러라고 밝혔는데, 이는 2025년 말 공식 부채 840억 달러를 크게 웃돈다. 리스 채무와 투자 지출이 늘어나면 신용위험이 부각돼 채권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증시에서도 부담이 반영될 경우 주가수익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견조한 경제지표에도 유권자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될 수 있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프랑스 재정위기와 영란은행 금리인상 전망으로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월스트리트저널). 경유 공급 위기는 세계화의 한계를 검증하는 시험대로 평가됐다(파이낸셜타임스).

국제금융시장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S&P500지수는 7,807.2로 0.06% 하락했으며, 반도체 관련주 부진과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635.65로 0.65%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고 한국 KOSPI는 6,384.2로 3.65% 하락했다.

환율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 속에 달러화지수가 102.57로 0.35% 상승했다. 유로화 가치는 1.1155달러로 0.40% 하락했고, 엔화 가치는 158.61엔으로 0.19% 낮아졌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335.5원으로 서울 15시 30분 대비 0.4원 올랐다. 1개월물 NDF는 1,333.6원, 스왑포인트는 -0.9원으로 제시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이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3.48%로 약보합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프랑스 재정 불안에 따른 매수 증가가 서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됐다. 한국 CDS는 24bp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위험지표인 VIX는 15.21로 2.49% 상승했다. 원자재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중동 공급 불안 속에 106.65달러로 1.84% 올랐다. 금 가격은 4,172.2달러로 0.52% 하락했다. 주가·환율·금리·원자재 전반에서 지정학 위험과 통화정책 경계감이 동시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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