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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p당 연 950억달러 추정…의회예산국은 150bp에 10년 6조달러

미 의회예산국이 금리가 10년 내내 기본 전망보다 150bp 높으면 누적 적자가 6조달러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의 '연준 금리 100bp당 연 950억달러' 추정과는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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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놓인 국채 증서 묶음 / TokenPost.ai

금리가 2026~2036년 내내 기본 전망보다 1.5%포인트(150bp) 높게 유지되면 미국의 10년 누적 재정적자가 6조달러(약 7,986조원) 늘어난다. 증가분 가운데 기존 부채에 붙는 순이자 비용만 4조9000억달러(약 6,522조원)에 이른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10월 8일 공개한 분석의 추산이다. CBO가 따진 시나리오는 금리가 기본 전망보다 50bp 또는 150bp 높은 두 가지로, 100bp 단일 시나리오가 아니다. 150bp 시나리오에서 나머지 1조1000억달러(약 1,464조원)는 이자를 갚으려 추가로 빌리는 데 드는 부채 서비스 비용이다. 50bp 시나리오의 누적 적자 증가폭은 1조9000억달러(약 2,529조원)다.

1bp는 0.01%포인트로, 100bp가 1%포인트다. 순이자 비용은 정부가 부채에 대해 내는 이자에서 이자 수입 등을 뺀 금액을 뜻한다.

CBO는 금리가 오르면 재무부가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더 높은 금리로 차환하고, 늘어난 이자를 내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는 다른 경제 변수가 그대로라고 가정한다. 높은 금리가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

비교 기준인 CBO의 2026년 2월 기본 전망은 2026 회계연도 순이자 지출을 1조달러(약 1,331조원)로 봤다. 2036년에는 2조1000억달러(약 2,795조원)로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CBO는 부채 규모와 평균 이자율이 순이자 비용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도 비슷한 계산이 나왔다. 포춘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BAC) 분석가들이 연준 금리가 100bp 오를 때마다 정부 이자 비용이 연간 950억달러(약 126조원) 늘어난다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정부 통계가 아니라 BofA 분석가들의 추정치이며, 기준 부채와 산식은 공개된 보고서로 확인되지 않았다.

두 수치는 정의가 달라 곧바로 견줄 수 없다. CBO 수치는 10년 동안 시장 금리 전반이 기준 경로보다 높게 유지될 때의 누적 효과다. BofA 추정은 연준 금리 100bp당 연간 비용이다. 연방기금금리와 국채 금리도 같은 금리가 아니어서, CBO의 국채 금리 시나리오를 연준 정책금리 인상의 효과로 읽으면 부정확하다.

포춘은 마크 잔디(Mark Zandi)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주말 글에서 투자자들이 미국의 재정 위험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고 전했다.

포춘은 이런 이자 부담 계산을 백악관의 금리 인하 요구와 연결해 다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반복해서 요구해 왔다고 AP는 보도했다. 상원 민주당 의원 4명은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이 지명자였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국가부채 이자 부담이 백악관 요구의 직접 원인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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