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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미·이란 평화협정 기대에 브렌트유 108.79달러...S&P500 0.28% 상승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기대가 커지며 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은 액티브 ETF를 승인했고 일본은행은 10월 금리동결이 예상된다.

국제금융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국제금융시장을 움직였다. 유가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고 미국 주가는 기업실적 기대까지 더해져 상승한 반면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양측의 핵심 요구를 일부 반영한 중재국의 평화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소식통은 이번 주 후반 협정 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을 만나 자국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려고 협상을 미루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로이터).

미·이란 협상 기대와 국제금융시장

미국과 이란에 제시된 평화안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동결자산을 둘러싼 양국의 견해를 부분적으로 충족하는 중도적 제안으로 전해졌다(뉴아랍). 보도의 진위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와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블룸버그). 브렌트유는 중동 불안으로 장중 배럴당 112달러에 육박했으나 긴장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0.69% 내린 108.79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때가 왔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다시 평화 합의를 촉구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양호한 기업실적 전망에 힘입어 0.28% 오른 7712.6을 기록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프랑스 시위와 은행·에너지 관련주 약세로 0.14% 하락한 638.64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30% 내린 6만4075, 한국 KOSPI는 3.73% 하락한 5552.7을 나타냈다. 시장 불안도를 보여주는 VIX는 6.13% 떨어진 17.31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0.26% 하락한 101.71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21% 오른 1.1237달러, 엔화는 0.21% 상승한 달러당 158.17엔을 나타냈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서울 오후 3시30분보다 1.45원 낮은 1326.65원이었고, 1개월물 NDF는 스왑포인트 마이너스 1.25원을 반영해 1324.97원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0.37% 하락한 온스당 4125.2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유가 하락과 저가 매수 유입으로 3bp 내린 5.11%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아 6bp 하락한 3.40%, 일본 10년물 금리는 1bp 낮은 2.90%를 나타냈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대규모 시위와 국정 불안으로 한때 5%에 근접했으나 글로벌 금리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1bp 내린 4.93%로 마감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24bp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정책과 주택시장·AI 투자 동향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정책을 저지할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관세 조치는 매우 견고한 권한에 기반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시점이 되면 이란 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미국의 정책 방향은 중간선거 결과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9월 잠정주택판매는 연환산 기준 전월보다 7.3% 감소해 조사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건설허가는 140만건으로 전월의 140만3000건보다 줄었다. 주택착공도 128만8000건에서 122만1000건으로 감소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지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시타델은 중간선거 이후 AI를 비롯한 분야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면서 관련주가 다시 뛰어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자체 투자심리지표도 미국 증시에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시장의 중심은 반도체에서 하이퍼스케일러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S&P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제 부채가 공개된 규모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블랙록은 최근 프랑스 국채 가격 급락이 시장의 자본 확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유럽·중국·일본 통화정책과 경제지표

독일의 10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28.1로 전월의 34.7에서 하락해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고물가에 따른 투자와 소비 부진이 지수에 반영됐다. 영란은행의 메건 그린 위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이 예상보다 크다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경제 일정에는 ECB의 요아힘 나겔 위원과 필립 레인 위원 발언,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발표가 포함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시 부양을 위해 액티브 ETF 18개를 동시에 승인했다. 모집 규모는 360억위안으로, 시장에서는 신규 자금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를 각각 3.0%와 3.5%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경제성장 지원과 은행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로이터). 다만 고유가와 이에 따른 가격 전가가 확산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와 같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 12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 금융시장은 금리동결 전망과 향후 물가 경로를 함께 주시하고 있다.

AI 강세론과 부채 위험 평가

미국 증시의 장기 상승 속에 AI 투자 과열과 주가 거품을 우려하는 비관론이 확산됐지만, 현재 AI 기업은 과거 닷컴버블 당시와 달리 상당한 이익을 실제로 창출하고 있어 붕괴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블룸버그). 증시 밸류에이션도 현 강세장을 거품으로 단정할 만큼 과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분 가운데 AI 관련 기업 비중은 70%에 근접했다. 이익 증가세가 둔화하면 주가가 조정될 수 있으나 심각한 위기보다 통상적인 약세장에 그칠 가능성이 제시됐다.

코어위브 회사채 가격 급락과 신용 불안은 AI 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지만 2007년과 같은 시스템 위기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블룸버그). 코어위브의 자본지출이 전체 AI 자본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고 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 조달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코어위브의 무담보 후순위채는 20억달러에 못 미쳐 전체 부채 350억~500억달러보다 매우 적다. 이번 사태는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처럼 특정 기업의 부실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주요 AI 기업 회사채에 대한 CDS 매입은 7월까지 주간 평균 20억달러를 밑돌았으나 9월에는 90억달러로 증가했다(파이낸셜타임스). 이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채권 발행이 과도하다는 우려와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려는 수요를 반영하며, 저렴한 헤지 수단을 찾는 움직임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CDS는 하이퍼스케일러 투자와 AI 산업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소시에테제네랄). 코어위브 등 일부 부실 기업의 취약성이 상호 의존성이 큰 AI 산업을 거쳐 전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미국과 아시아의 무역 불균형은 AI 투자 붕괴 시 충격을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시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로이터). 신흥국 증시는 미국 증시와 비교해 역사적인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평가가 나왔다(블룸버그). 앤트로픽의 상장은 AI 투자 열기와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가늠할 시험대로 제시됐다(파이낸셜타임스). AI 산업에 대한 실적 기대와 부채 경계감이 동시에 커지는 양상이다.

프랑스 복합 위기와 정치 리더십

프랑스에서는 전국적인 폭동과 시위로 법과 질서가 훼손되고 일부 도시에서 경찰이 통제권까지 잃으면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정치권은 책임과 대응책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지만 해결책 마련에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출 삭감 예산안도 통과돼야 하지만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치·사회 불안은 국채시장과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국채와 독일 국채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경제 위기 우려도 높아졌다. 사회적으로는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 우려가 청년층의 불안을 증폭시키며 시위를 격화하고 있다. 치안과 정치, 재정, 금융시장 불안이 겹친 복합 위기로 프랑스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이를 수습할 정치권의 리더십과 해법이 부족해 조속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프랑스 불안은 스톡스600지수 하락과 국채금리의 장중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글로벌 채권금리 하락이 일부 충격을 완화했다. 은행과 에너지 관련주의 약세도 유럽 증시를 압박했다. 프랑스 국채 가격 급락은 개별 국가의 정치 불안을 넘어 시장 내 자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국정 불안과 금융시장 압력이 함께 지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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