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 AI 생산성 확산 땐 완화 가능성 거론…현재는 제한적 기조
싱가포르 통화청의 로빈슨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AI가 광범위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 투자 열풍이 수요를 밀어 올리는 지금은 정책을 적절히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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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통화청(MAS)의 에드워드 로빈슨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인공지능(AI)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AI 투자 열풍이 수요를 밀어 올리고 있어 정책 기조를 적절히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로빈슨은 20일 베이징 금융거리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Straits Times)가 보도했다. 그는 AI 관련 투자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이 기술이 더 넓은 경제에서 뚜렷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정책 대응 방식으로는 점진적이고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을 제시했다.
통화청은 올해 4월과 7월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며 통화정책을 긴축했고, 10월에는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10월 14일 성명에서는 AI 열풍이 경제 전반으로 더 넓게 번져 단위노동비용을 끌어올리면 싱가포르 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빈슨은 AI가 아시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수치로 제시했다. AI가 이끄는 전자제품이 올해 아시아 수출 증가분의 70% 넘게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AI 관련 기술을 만드는 업종의 성장은 효율 개선이 아니라 투자 확대와 기존 자원의 더 집약적인 사용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추정도 인용했다. 도입이 충분히 폭넓게 이뤄지고 투자가 적절히 뒷받침되면 AI가 연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최대 0.6%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과 자본 투입을 늘리지 않고도 생산을 늘리는 효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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