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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93.7% 증가…반도체 259.4% 늘어

수출액은 1152억8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고,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도 7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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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에서 검사 중인 실리콘 웨이퍼 / TokenPost.ai (macro)

10월 수출액이 1152억8000만달러(약 153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7%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259.4% 증가해 전체 수출의 약 49%를 차지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서 이번 실적이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통계는 10월 31일까지 통관 실적을 집계한 잠정치다. 앞서 9월 1~20일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78.3% 증가했다.

93.7%는 조업일수를 조정하지 않은 수출액 증가율이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52억4000만달러(약 7조원)로 전년 동월보다 76.1%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추석 연휴가 서로 다른 달에 들어가 두 증가율은 구분해 봐야 한다.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8개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564억4000만달러(약 75조3500억원)로 259.4% 늘었고,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도 34% 증가했다. 산업통상부는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의 AI 설비 투자가 이어지며 반도체 수출 단가와 물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수출은 서버용 SSD 수요 등에 힘입어 496.6% 늘었다. 전기기기 수출도 AI 데이터센터용 변압기와 전선·케이블 수요 증가로 74.0% 증가했다. AI 관련 수요에 따른 수출 증가가 반도체 외 품목에서도 나타났다.

주요 수출지역 9곳 가운데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85.8%, 대중 수출은 133.6% 증가했다. 산업통상부는 대미 수출에서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 AI 관련 품목의 호조를 짚었다.

자동차 수출은 18.1% 늘어 역대 10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옮겨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43.6%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80.0%, 석유화학 수출액은 27.5% 증가했다. 다만 두 품목의 수출물량은 각각 7.5%, 6.8% 감소했다. 수출액 증가와 물량 증가는 같은 흐름이 아니었다.

수입액은 727억8000만달러(약 97조1600억원)로 36.0%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25억달러(약 56조7400억원) 흑자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체 수출 증가와 별개로 기업들이 직면한 통상 여건을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9300억달러(약 1241조5500억원)다. 연간 1조달러(약 1335조원)까지 남은 금액은 700억달러(약 93조45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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