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율 3.6% 증가한 미국 3분기 생산성…예상치 상회
생산성은 예상치 2.8~3.0%를 웃돌았다. 단위노동비용은 분기 연율로 0.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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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분기 비농업 사업부문 노동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3.6% 증가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발표한 예비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예상치를 2.8%, TradingCharts는 3.0%로 제시했다. BLS 발표에는 시장 예상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3분기 산출은 3.7% 늘었고 노동시간은 0.1% 증가했다. 노동생산성은 비농업 사업부문의 실질 산출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지표다. 일한 시간을 기준으로 노동 투입 대비 산출 변화를 보여준다.
3.6%는 전 분기 대비 변화를 연율로 환산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생산성 증가율은 2.1%로, 두 수치는 비교 기간이 다르다.
비농업 사업부문 단위노동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보상은 연율 2.9% 늘었고 생산성은 3.6% 증가했다. 단위노동비용은 시간당 보상을 생산성으로 나눈 값이다.
전년 동기 대비 단위노동비용은 2.4% 증가했다. 분기 기준 감소가 시간당 보상의 하락이나 연간 노동비용 압력의 해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BLS는 2분기 생산성 증가율을 전 분기 대비 연율 1.4%에서 2.1%로,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을 1.2%에서 1.9%로 상향 수정했다. 수정된 2분기 수치와 비교하면 3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더 높다.
연간 단위로는 2025년 미국 비농업 민간 부문 노동생산성이 2.2% 증가했다. 2025년 생산성 증가율을 다룬 앞선 보도와 이번 분기 수치는 집계 기간과 비교 기준이 달라 직접 견주기 어렵다.
이번 3분기 수치는 예비치다. BLS는 후속 발표에서 수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므로 현재 수치만으로 장기적인 생산성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제조업은 전체 비농업 사업부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3분기 제조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0.3% 증가했고,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은 같은 기준 2.7%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4.0%였다.
비농업 사업부문 전체의 단위노동비용 감소와 제조업의 증가는 서로 다른 집계 범위에서 나온 수치다. 전체 지표의 하락을 제조업 비용 감소로 해석할 수는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0월 28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표결은 10대 2였고, 리사 쿡(Lisa D. Cook)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Beth M. Hammack)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해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당시 성명에서 “생산성 증가가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번 3분기 생산성 예비치 발표보다 먼저 나왔다.
연준 공식 일정에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2월 8~9일로 예정돼 있다. BLS는 3분기 생산성·비용 수정치를 12월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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