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하트’의 귀환… 먼디쉬, SF 슈팅·호러 신작 2종 전격 공개

먼디쉬(Mundfish)가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두 개의 신작 타이틀을 전격 공개했다. ‘더 큐브(The Cube)’와 ‘일(Ill)’이 그 주인공으로, 각각 SF RPG 슈팅과 생존 호러 장르를 겨냥해 PS5, Xbox Series X/S, PC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게임 모두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과 기술적 진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디쉬의 대표작 ‘아토믹 하트(Atomic Heart)’ 이후 몇 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 ‘더 큐브’는 거대한 공중 큐브 구조물에서 벌어지는 멀티플레이 RPG 슈터다. 큐브 내부는 끊임없이 회전하며 게임 내 현실을 왜곡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플레이어는 이 수수께끼를 푸는 동시에 생존을 위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디스티니(Destiny), 몬스터 헌터(Monster Hunter), 디비전(The Division) 등의 영향을 받은 이 타이틀은 물리 기반 전투와 퍼즐, 수집 및 성장 요소를 결합해 몰입도를 높였다.

로버트 바그라투니 먼디쉬 CEO는 “우리는 수천 개의 오브젝트가 실시간으로 동시에 움직이고 회전하는 기반 기술을 업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독자적 스플릿 렌더링 기술은 극도로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성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저는 마치 현실과 같은 중력과 탄도, 객체 반응을 체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두 번째 공개작 ‘일(Ill)’은 먼디쉬의 신생 투자 퍼블리싱 레이블 ‘파워하우스(Powerhouse)’의 첫 파트너십 프로젝트로, 호러 전문 개발팀 클라우트(Team Clout)가 제작을 맡는다. 이미 스팀에서 위시리스트 상위 200위에 오르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해온 ‘일’은 고어 묘사, 음산한 분위기, 실시간 물리엔진을 앞세운 1인칭 생존 액션 호러 게임으로, ‘바이오하자드’, ‘데드 스페이스’, ‘사일런트 힐’,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등 고전 명작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게임은 기묘한 실험이 진행된 후 정체불명의 존재에 점령당한 연구 요새를 무대로 한다. 플레이어는 소리 하나에도 반응하는 몬스터, 실제 물리에 기반한 개체 상호작용, 충격적인 신체 훼손 묘사 등으로 극한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팀 클라우트의 대표이자 게임 디렉터인 맥스 베레힌은 “초기 지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파워하우스의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공유와 소통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먼디쉬는 2023년 출시한 ‘아토믹 하트’의 전 세계 1천만 사용자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아토믹 하트 2’와 ‘더 큐브’를 포함한 아토믹 유니버스 확장 세계관을 제작 중이다.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아부다비와 예레반 등지에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 명의 개발자가 글로벌로 분산돼 일하고 있다.

파워하우스는 먼디쉬의 성공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유망 개발자 및 신생 스튜디오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니셔티브다. fewer, bigger, better 전략을 통해 예술성과 몰입감을 갖춘 게임을 세심히 선별해 완성도 높은 타이틀 출시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