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일고 있다. 연구기관 ‘포필라스(Four Pillars)’가 ‘온체인 로빈후드(On-chain Robinhood)’로 지칭한 아반티스(Avantis)가 제로 수수료, 실물자산(RWA), 탈허가형 접근성을 결합한 차세대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시장 접근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전통 금융에서 수수료를 없애며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아반티스는 그 철학을 온체인으로 확장했다. 주식 대신 제로 수수료 영구선물(Perpetuals)을 제공하며, 거래 가능한 자산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금, 외환(FX), 지수 등으로 다양하다. 거래 수수료를 제거함으로써 거래 비용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에게 활동 보상 및 수익률 강화(XP 멀티플라이어)를 제공해 거래 참여를 촉진하는 구조다.

아반티스의 핵심 차별점은 RWA 기반 영구선물 시장이다. 대부분의 탈중앙 거래소(DEX)가 암호화폐 자산에 집중하는 반면, 아반티스는 금·원유·글로벌 주식 등 실물자산의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포필라스는 이에 대해 “아반티스는 온체인 영구선물 거래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자산군인 실물자산(RWA)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접근은 암호화폐 시장 대비 100배 이상 큰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거래자는 블록체인 상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트렌드에 따른 투기, 헤징, 노출(익스포저) 확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아반티스는 합성 AMM(Automated Market Maker) 구조를 채택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조작 방지형 오라클로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 예측 가능한 차입 비용 및 펀딩 스파이크 없는 구조를 도입했다. 또한 최대 20% 이상의 연간수익률(APY)을 제공하는 리스크 완충 금고(avUSDC)를 운영한다.

곧 출시 예정인 기능으로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 기반 미니앱, 귀금속 및 이색 주식 영구선물, 당일 만기 레버리지 상품(Zero-Day Leverage)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아반티스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모든 것을 위한 로빈후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반티스는 첫 번째 온체인 영구선물 시대가 바이낸스와 유사한 구조였다면, 차세대 시장은 로빈후드와 같은 개방형·조합형·자기수탁(Self-custodial)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로 수수료 구조와 RWA 확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개방경제에 맞는 새로운 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아반티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제로 수수료 영구선물과 실물자산 시장 확장을 통해 기존 로빈후드의 모델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상에서 재정의하고 있다

아반티스(Avantis)는 베이스(Base)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탈중앙 영구선물 거래소로, 암호화폐, 원자재, 외환, 주식, 실물자산(RWA) 등 전 세계 자산에 대한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의 투자를 받았으며, 온체인 투명성과 기관급 인프라를 결합해 전 세계 트레이더를 위한 ‘온체인 로빈후드’를 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