퀏 더 레이븐, 위기 공매도 줄이고 장기 투자로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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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논객 퀏 더 레이븐(Quoth the Raven)이 위기를 예상한 공매도와 활발한 매매에서 물러나 장기 투자 관점으로 자산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큰 방향을 맞히는 것과 실제 매매로 수익을 내는 일은 다르다는 경험이 변화의 배경이다.
퀏 더 레이븐은 12일 서브스택에 올린 글 ‘불완전한 여정 속에서 길 찾기’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통념을 의심하는 일은 즐기지만, 모든 관찰을 거래로 연결하는 과정은 부담스럽다고 썼다.
그는 방향을 맞혀도 너무 일찍 판단하거나 가격이 움직이는 경로를 잘못 예상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한 뒤 기다리지 못하고 팔았지만 이후 예상한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인 경험도 들었다.
미국의 부채와 재정 지출, 통화 개입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는 유지했다. 다만 그 결과가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만큼, 위기를 예상해 공매도하는 방식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락 시점뿐 아니라 그 사이의 정책 대응과 가격 흐름까지 맞혀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현금흐름이 있고 부채를 감당할 수 있으며 수요가 이어지는 기업과 자산을 살피겠다고 했다. 저금리나 투기 열풍이 계속돼야만 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은 피하려는 기준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산도 위기 때 가격 하락을 피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글에서 팻코인(Fartcoin)은 위기 때 가치가 버티기 어려운 투기성 자산의 예로 등장한다. 다만 글은 가상자산 시장이나 특정 코인의 가격·거래량을 분석하지 않았다. 팻코인 언급만으로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견해를 추론하기는 어렵다.
퀏 더 레이븐은 유료 금융 글을 쓰는 일이 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독자의 시간과 비용에 걸맞은 내용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며, 자신의 글을 투자 지시가 아니라 시장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썼다.
이번 글은 개인의 투자 경험과 집필 동기를 담은 에세이다. 제시한 장기 투자 기준의 성과나 시장 수익률을 입증하는 자료는 담기지 않았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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