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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리터 단고테 나미비아 연료시설 착공 행사…1700km 송유관 계획

단고테그룹이 나미비아 월비스베이에 연료 저장시설과 약 1700km 송유관을 건설하는 사업의 착공 행사를 열었다. 저장 용량은 약 6억리터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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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산업단지에 늘어선 원통형 연료 저장 탱크 / TokenPost.ai

단고테그룹이 4일 나미비아 월비스베이에서 25억달러(약 3조3600억원) 규모 연료 저장시설·송유관 사업의 착공 행사를 열었다. 계획에는 대형 저장시설과 약 1700km의 지역 송유관이 포함됐다.

저장시설은 경유 3억6000만리터와 휘발유 2억4000만리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체 용량은 약 6억리터, 약 400만배럴이라고 로이터(Reuters)는 보도했다.

로이터가 비교한 나미비아 국영 연료 저장시설의 용량은 7500만리터로, 이번 발표 용량은 그 약 8배다. 같은 보도는 약 1700km 송유관의 연결 후보로 보츠와나·잠비아·짐바브웨와 콩고민주공화국 남부를 들었다.

나이지리아산 정제유를 나미비아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보내는 구상도 나왔다고 The Namibian은 보도했다. 이 보도는 보츠와나·잠비아·짐바브웨와 콩고민주공화국도 언급했다.

보도마다 거론된 경로와 연결 국가가 다르다. 따라서 기사에 나온 국가를 최종 송유관 노선으로 볼 수는 없다.

알리코 단고테(Aliko Dangote) 단고테 인더스트리즈 최고경영자는 4일 행사에서 “결국 나미비아의 연료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The Namibian은 전했다. 연료비 인하는 사업자가 밝힌 기대다.

The Namibian은 4일 보도에서 사업비를 26억달러(약 3조5000억원)로 전했다.

저장 용량도 앞선 계획 자료와 차이가 난다. The Namibian이 8월 보도한 환경심사 신청 자료에는 월비스베이 저장시설 용량이 약 160만배럴로 기재됐다.

이번 발표 용량인 약 400만배럴은 앞선 자료의 약 2.5배다. 설계 변경인지 사업 범위의 차이인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 착공 행사 뒤 남은 인허가 절차

8월 환경심사 신청은 월비스베이 Farm 58 부지 분할을 다뤘다. 당시 자료는 부지 분할 승인 뒤에도 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별도 환경영향평가와 승인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나미비아 환경부 포털의 Farm 58 환경평가 등록 항목은 토지 분할 관련 심사를 ‘진행 중’으로 표시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서 저장시설 자체의 별도 평가 승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착공 행사는 사업 추진을 알리는 행사로, 저장시설 공사에 필요한 승인이 완료됐다는 뜻은 아니다. 부지 분할 심사와 시설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는 구분된다.

맥헨리 베나니(McHenry Venaani) 나미비아 대중민주운동 대표는 2025년 11월 “건설 공사의 70%는 나미비아 기업과 노동자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기업과 노동자의 참여를 요구한 발언이다.

베나니는 송유관이 기존 연료 운송 트럭과 물류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당시 제안에 대한 발언으로, 이번 사업의 현지 참여 조건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넷움보 난디-다이트와(Netumbo Nandi-Ndaitwah) 나미비아 대통령은 4일 행사에서 “완공 때까지 대통령실 사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완공까지 사업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저장시설 건설에는 별도 환경영향평가와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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