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옵션 동향] 122억 달러 옵션 만기...13만·14만 달러 '상방 베팅' 집중

오는 25일 약 12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25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10만3612건으로, 총 명목 가치는 약 121억7982만 달러에 달한다.

이날 만기인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5만3757건, 풋옵션은 4만9855건으로, 풋/콜 비율은 0.93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은 콜옵션과 풋옵션 비중이 유사한 상태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방향성에 대한 팽팽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1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이 집중된 옵션 계약은 행사가 13만 달러 콜옵션으로, 총 5203건의 미결제약정 물량이 쌓여 있다. 이어 행사가 11만5000달러 콜옵션(4465건), 행사가 10만 달러 풋옵션(4364건)이 뒤를 이었다.

현재 옵션 시장은 11만~13만 달러 구간에 매수 심리가 강하게 형성된 모습이다. 특히 13만 달러 콜옵션에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되며 시장의 상방 기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10만 달러 풋옵션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아 하방 리스크에 대한 대비 심리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만기 기준으로는 행사가 14만 달러 콜옵션이 2만6932건으로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돼 있다. 뒤이어 행사가 13만 달러 콜옵션(1만8412건), 행사가 12만 달러 콜옵션(1만7918건)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고점 돌파에 대한 베팅 심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4만 달러 행사가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두드러지게 높아지며 상방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며 풋옵션 비중이 여전히 낮은 점은 중장기적인 강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콜옵션 거래량이 2만8758건, 풋옵션 거래량이 1만5524건으로, 콜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0.54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콜옵션 매수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풋옵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음을 시사하며, 당분간 긍정적인 가격 흐름을 기대하는 시장 심리가 우세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옵션 계약은 7월 25일 만기 12만 달러 콜옵션으로, 약 2664건이 거래됐다. 이어 7월 25일 만기 11만4000달러 콜옵션(약 2097건), 7월 25일 만기 11만5000달러 콜옵션(약 1548건), 7월 25일 만기 11만9000달러 콜옵션(약 1372건), 8월 1일 만기 11만4000달러 콜옵션(약 1303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만기일 기준 미결제약정 집중도를 보면,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만기일은 7월 25일로, 총 10만3612건의 미결제약정이 체결돼 있다. 콜옵션이 5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9월 26일에 7만7560건, 12월 26일에 6만5258건의 미결제약정이 몰려 있다. 각각 콜옵션 70%, 76%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 가장 많은 거래량이 집중된 만기일은 7월 25일이다. 하루 동안 총 1만7962건이 체결됐다. 콜옵션과 풋옵션 비중은 각각 81%, 19%이다. 또한 만기일 8월 1일(9426건)과 9월 26일(4132.8건)에도 상당한 거래량이 몰렸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이 11만745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3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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