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 위클리] 36만 ETH 순유출 …리도·코인베이스 대규모 이탈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7월 28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610만8299 ETH로,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9.1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 동안 4만6685ETH가 신규 예치됐다. 이는 전주(6만3471ETH) 대비 약 26.45% 감소한 수치다. 지난 21일 대규모 신규 예치(3만1064ETH)가 주간 예치의 67%를 차지했으며 22일 이후에는 신규 예치 흐름이 급감했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1만8488ETH로 전주(1만8490ETH)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원금 출금은 39만2189ETH로 전주(20만3987ETH) 대비 약 92.26% 급증했다. 특히 지난 21일과 27일에 각각 7만7824ETH, 7만8336ETH의 대규모 출금이 발생하고 24일에도 6만1728ETH가 유출되어 주간 총 출금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신규 예치가 지속 감소하면서 급증한 원금 출금을 상쇄하지 못해 1주간의 전체 순변동은 -36만3992ETH로 집계되어 마이너스 순흐름을 기록했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483만5973 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794만2309 ETH로 집계되고 있다.

밸리데이터큐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지난 22일 3.03%에서 25일 3.01%, 26일 2.97%, 28일 2.95%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이커 현황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9만1766명 수준이다. 전주(109만3895명) 대비 약 0.19% 감소했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25만1458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4일 9시간이다.

스테이킹을 해제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64만7587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11일 6시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5일이다.

스테이킹 유형별 점유율 / 듄애널리틱스(@hildobby)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리퀴드 스테이킹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은 25.0%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 검증자는 19.4%, 스테이킹풀은 18.8%, 리퀴드 리스테이킹은 7.8%, 개별 검증자는 0.4%의 비중을 기록했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리도(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가 약 897만4877ETH를 예치하며 24.8%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바이낸스가 약 301만1360ETH(8.3%) ▲코인베이스가 246만2051ETH(6.8%)로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더파이(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는 242만153ETH(6.7%) ▲킬른(스테이킹 풀)은 154만999ETH(4.3%) ▲피그먼트 138만6016ETH(3.8%)로 뒤를 이었다.

피그먼트와 크라켄은 한 달 동안 43% 성장했으며 이더파이가 40%, 바이낸스가 37%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절대 유입·유출 기록을 보면 바이낸스는 유일하게 1만8000ETH의 주간 유입세를 기록했다. 반면 ▲리도는 12만672ETH, ▲코인베이스는 7만848ETH, ▲블록데몬은 4만6000ETH가 빠져나가며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1개월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순유입 상위 주체로는 피그먼트가 31만8272ETH를 유치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17만9168ETH, 이더파이는 8만9327ETH를 순유입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15만9552ETH, 리도는 12만6880ETH, 블록데몬은 3만9072ETH 순으로 주요 순유출 주체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