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딜북] 지난주 크립토 VC 투자 2.57억 달러…스테이블코인X 5.3억 달러 '최대 규모'

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 2억5671만 달러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주(9월 1~7일) 암호화폐 산업에는 총 22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2억5671만 달러(약 3537억원)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건수는 직전 주간(34)보다 줄었고 투자 규모 또한 2억9959만 달러에서 감소하며 위축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스테이블코인X(StablecoinX)가 이지 랩스(YZi Labs) 주도로 진행한 PIPE 라운드로, 무려 5억3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어 ▲트론(TRON Inc.)이 브레이브모닝 리미티드가 참여한 라운드를 통해 1억1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얼로이X(AlloyX)는 솔로윈(Solowin)에 인수되며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소닉스트래티지(SonicStrategy) 역시 소닉(Sonic) 주도의 Post-IPO 부채 라운드에서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전략적 투자 부문에서도 다수의 사례가 눈에 띄었다. ▲마이가.ai(Maiga.ai)는 앰버 그룹의 전략적 투자로 2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어스펙타(Aspecta)는 OKX 벤처스, ▲소닉S는 시카다(Cicada), ▲파로스(Pharos)는 윈펑 파이낸셜(Yunfeng Financial) 등 주요 파트너십을 이끌어냈다.

시드 단계에서도 활발한 투자 흐름이 이어졌다. ▲아리아(Aria)는 폴리체인 캐피털이 참여한 1500만 달러 시드를 유치했으며 ▲뮤니파이(Munify)는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지원으로 3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리플렉트(Reflect)는 a16z CSX가 참여한 라운드에서 375만 달러를 조달하며 초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 외에도 ▲이더리얼라이즈(Etherealize)가 패러다임과 함께 4000만 달러 규모의 라운드를 성사시키는 등 대형 벤처캐피털이 참여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지난주 패러다임은 템포(Tempo), 플루럴(Plural) 등에도 투자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9월 현재까지 총 32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5137만 달러(약 489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월간 투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월(48억1000만 달러, 118건)과 7월(40억6000만 달러, 126건)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 8월에는 총 111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억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직전 두 달 대비 둔화세로 전환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최근 12개월 평균 대비 5% 낮은 수준이다. 전주(–5%)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여전히 '정상' 범위 안에 머물고 있다.

30일 동안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36건으로, 전월 대비 1.45% 감소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60억 달러로 전월 대비 18.2% 줄었으며, 평균 라운드 규모는 약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전략적 투자'로 나타났다.

투자 집중 분야를 보면 인공지능(AI)이 전체의 32.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결제(25.57%), 개발자 도구(15.52%), RWA(13.79%), 바이낸스 알파(12.6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43건 ▲애니모카 브랜드 25건 ▲a16z CSX 23건 ▲미라나 벤처스 21건 ▲판테라 캐피털 20건 ▲앰버 그룹 19건 ▲셀리니 캐피털 18건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