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Crypto.com)이 최근 발표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월 초 급격한 하락 이후 78,000달러 부근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는 제한적인 회복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됐다. 특히 강제 청산과 숏 커버링에 의해 일시적으로 반등한 양상이 뚜렷하며, 실질적인 수요 회복이나 거시경제적 호재의 부재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월 초 원자재 시장 발발 투매 여파로 약 74,9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월 3일에는 24시간 기준 4.6% 반등해 78,348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하루 사이 4.2% 증가한 2조 6,400억 달러로 회복됐으나, 1월 중순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크립토닷컴 리서치는 이 반등이 기술적인 요인에 기반한 '리셋'일 뿐, 전면적인 '랠리' 신호는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반등을 주도한 주요 요인은 과도하게 쌓였던 레버리지의 청산 정리와 더불어, 과매도 국면에서의 기술적 회복이었다.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의 상대강도지수(RSI)가 30~40선까지 하락하면서 반등 조건이 형성됐으며, 여기에 숏 포지션 해소가 추가적인 매수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은 기계적인 매수에 가까웠으며, 신규 수요 유입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을 78,000달러로 설정하고 있으며, 77,000달러 이탈 시 74,000~75,000달러 구간의 재시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상방 저항선은 82,000달러로 제시되며, 해당 구간을 돌파할 경우 바닥 형성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 초기 반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은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월 중 비트코인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주요 이벤트도 주목된다. 2월 7일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NFP), 그리고 이어지는 인플레이션 관련 통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크립토닷컴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CLARITY 법안의 입법 절차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안정에 그칠지, 아니면 극단적 하락 이후 의미 있는 회복 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는 향후 며칠간의 가격 흐름과 거시 이벤트 결과에 달려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77,000~78,000달러의 지지 레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기적 방향성의 핵심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립토닷컴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적 회복이 본격적인 상승 전환 신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수요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