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힐피거·캘빈 클라인 모회사 PVH, 중국 '신뢰할 수 없는 기업' 지정
중국 정부가 타미 힐피거·캘빈 클라인의 모회사 PVH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PVH의 중국 내 사업 운영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PVH 주가는 이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중립적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대표 의류 브랜드 타미 힐피거와 캘빈 클라인의 모회사 PVH Corp.(PVH)이 중국 정부로부터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포함되며, 심각한 사업적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기업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벌금 부과, 수출입 제한, 사업 허가 취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PVH는 중국 내 모든 타미 힐피거 및 캘빈 클라인 매장과 생산시설 운영을 중단해야 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자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PVH는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실망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23년 PVH의 매출 중 6%, 영업이익의 16%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무엇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국 내 공장과 공급업체의 비중이 18%에 달해 상당한 경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PVH 주가는 지난 1년간 33% 하락하며 이미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월가의 12명의 애널리스트들은 PVH 주식에 대해 중립적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118.9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50%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PVH가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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