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대 발언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기술주 실적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 트럼프 “금리 인하 의심 없다”…시장 반응은 제한적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관련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워시가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면 지명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발언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 미국 고용 둔화 신호…노동시장 위축 우려
1월 ADP 민간고용은 2만2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고용 축소가 두드러졌고,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부진이 전체 고용 흐름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 주식시장, 미국은 하락·유럽은 선방
미국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며 S&P500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화학·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 달러 강세 지속…환율 변동성 확대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다. 미 재무장관이 강달러 정책을 재확인한 데다 엔화 약세가 겹치며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 채권·원자재 시장, 방향성 엇갈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ISM 서비스업 PMI가 비교적 견조하게 나타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되면서 독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미·이란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했으며, 금 가격도 안전자산 수요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구리는 중국 수요 둔화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 불확실성 속 관망 심리 강화
종합하면,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용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술주 실적 부담이 맞물리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주요국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이슈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