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정유시설 공격은 수치”…IEA는 경유 공급 압박 진단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비판했다. IEA는 9월 세계 경유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하루 7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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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러시아와 중동의 공급 감소로 경유 시장이 압박받고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랴잔 시설 공격 한 건이 세계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주장은 별도 시장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세계 유가만 높인다”고 말했다. 경유를 생산하는 정유시설은 “세계가 필요로 한다”고도 했다. 발언은 러시아 랴잔 지역의 로스네프트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나왔다.
러시아 국방부와 랴잔 주지사는 공격으로 시설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AP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설의 가동 중단 규모와 복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에너지 시설을 서로 겨냥하지 말자는 짧은 휴전이 흔들린 뒤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정유시설 공격 제한이 끝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 기간에도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정식으로 휴전에 합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급 여건은 공격 전부터 빠듯했다. IEA는 10월 14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9월 세계 경유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하루 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동의 수출 감소분은 하루 130만 배럴이었고, 다른 지역의 공급 증가가 일부를 메웠다. IEA는 중동의 공급 차질과 러시아산 물량 감소를 경유 시장 압박의 배경으로 꼽았다.
IEA는 15일 성명에서도 경유 시장이 계속 빠듯하다고 진단하고 회원국에 공급 확대를 촉구했다. 남은 비축유 방출 물량 가운데 경유 2000만 배럴 이상을 가능한 한 빨리 내놓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유 수출 감소 흐름은 본지 보도에서도 다뤘다.
랴잔 시설의 생산능력과 실제 공급 차질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상승 주장을 이번 공격의 확인된 시장 영향으로 볼 수는 없다. 이번 사안과 가상자산 시장의 직접적인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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