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초청에 러시아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유럽은 반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미국의 초청으로 방콕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독일은 러시아를 정상적인 협력 상대로 대우하는 데 반대했고, 회의는 공동성명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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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대면 참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 대면 참석이다.
엘리자베타 다닐로바(Elizaveta Danilova)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도 대표단에 포함됐다. 미국 재무부는 2026년 G20 재무 트랙 일정에 방콕 회의를 포함했으며, CNBC는 미국의 초청으로 러시아가 회의에 참석했고 참석자와 좌석 배치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실루아노프는 지난 8월 미국 애슈빌 회의에도 참석했다. 당시 유럽 대표들의 항의 뒤 단체 사진에는 러시아 대표단이 빠졌다.
CNBC는 미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러시아 측을 회의에 초청한 가운데 유럽은 러시아를 정상적인 협력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회의 참석과 러시아의 복귀를 인정하는 일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라르스 클링바일(Lars Klingbeil) 독일 재무장관은 방콕 회의 뒤 러시아를 G20의 '정상 회원국'으로 대우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클링바일은 회의에서 실루아노프와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NBC는 회의가 이란 관련 중동 정세와 무역 불균형,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이견 속에 공동성명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2026년 G20 재무 트랙 의제에 생산성, 글로벌 불균형, 국가채무 구조, 금융 혁신 등을 포함했다. 러시아 대표의 참석에도 회의에서 공동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의 국제무대 참석 문제는 대러 제재 논쟁과도 맞물렸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디젤 수입 제재를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은 이 방안을 비판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도 제재 완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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