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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대폭 하향…양극재 수출 감소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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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으로 낮췄다. 원인은 양극재 수출 감소 및 해외 생산비용 증가에 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대폭 하향…양극재 수출 감소가 원인 / 연합뉴스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대폭 하향…양극재 수출 감소가 원인 / 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이 3일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부진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1만5천원으로 크게 낮췄다. 다만 현재 주가가 전 거래일 종가 기준 10만3천500원인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는 2026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이 있다. IBK투자증권의 이현욱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이 5천767억원, 영업이익이 180억원으로 집계돼 직전 분기보다 각각 4.7%, 13.9%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매출액 6천64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판매가 기대만큼 늘지 못한 데다, 해외 생산기지 가동에 따른 비용 부담도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약해진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출하량 감소가 꼽힌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용 삼원계 NCA 제품에서 물량이 나뉘는 이원화가 진행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판매가 부진했고, 그 결과 전체 양극재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9.5% 줄어든 1만5천t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헝가리 공장 라인 가동으로 고정비가 늘면서 손익도 함께 압박받았다. 고정비는 생산량과 무관하게 계속 들어가는 비용이어서, 물량이 줄면 수익성이 더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

3분기 전망도 아직은 보수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을 5천500억원, 영업이익을 120억원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평균판매단가, 즉 제품 1단위당 판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5%가량 오를 것으로 봤지만,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중국 배터리 채택을 늘리면서 양극재 출하량은 오히려 10%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판매가격이 다소 오르더라도 실제 팔리는 물량이 줄면 전체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는 미국보다 유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미국 노출도가 상반기 10%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3%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하반기 양극재 출하량은 유럽 수요가 얼마나 받쳐주느냐에 달렸다는 의미다. 다만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중국 배터리 채택률이 평균 75% 수준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공급망을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함께 강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가 이어지면 유럽 내 양극재 생산거점을 갖춘 에코프로비엠에는 중장기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실적 둔화와 별개로, 향후 유럽 배터리 공급망 재편 속에서 수혜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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