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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조정장에 증권사 목표주가 대거 하향, 시장 변동성 다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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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달 고점 이후 하락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실적과 업종 전망이 다시 낮아졌다.

 코스피 조정장에 증권사 목표주가 대거 하향, 시장 변동성 다시 커졌다 / 연합뉴스

코스피 조정장에 증권사 목표주가 대거 하향, 시장 변동성 다시 커졌다 / 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달 고점 이후 빠르게 밀리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장사 목표주가도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장에서는 기업 가치 전망이 잇달아 상향됐지만,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실적 기대와 업종 전망을 다시 낮춰 잡는 흐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낸 상장사 260곳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150곳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57.7%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가 올라간 종목은 88곳, 유지된 종목은 22곳에 그쳤다. 비교 시점을 지난달 24일로 잡은 것은 코스피가 지난달 19일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은 뒤 하락 흐름으로 돌아선 점을 반영한 것이다.

불과 직전까지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코스피는 올해 초 4,600선에서 출발해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그 과정에서 증권가도 기업 실적과 업황 개선 기대를 목표주가에 적극 반영했다. 실제로 분석 대상 260곳 중 200곳, 비율로는 76.9%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이 가운데 108곳은 다시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상승기에 높였던 눈높이를 조정장에 맞춰 다시 낮춘 셈이다.

목표주가 하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세아베스틸지주였다. 이 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달 24일 8만7천278원에서 이달 29일 5만7천878원으로 33.7% 낮아졌다. 이어 한화시스템 24.3%, 스튜디오드래곤 24.1%, 씨제이이엔엠 22.8%, 두산퓨얼셀 22.0%, 선익시스템 21.2%, 파라다이스 19.4%, 하나투어 19.1%, 유니드 18.9%, 풍산 18.7% 순으로 하향 폭이 컸다. 반면 조정장에서도 일부 대형주와 특정 업종은 전망이 오히려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같은 기간 목표주가가 193만3천600원에서 250만3천333원으로 29.5% 올랐고, 엘지전자도 24.5% 상승했다. 브이엠, 현대백화점, 신세계, 심텍, 에스케이스퀘어, 에스케이하이닉스도 목표주가가 상향됐으며 삼성전자 역시 46만4천375원에서 50만6천458원으로 9.1% 높아졌다.

목표주가는 통상 앞으로 12개월 실적 전망과 업종 여건을 반영해 산출되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주가 움직임과 반드시 같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다만 시장이 급등할 때 목표주가가 올라가고, 급락하자 다시 낮아지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증권사 전망이 시장을 선행하기보다 뒤따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업 이익 추정치 자체를 수정하게 되고, 그 결과 목표주가 조정도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증시 변동성이 얼마나 빨리 진정되고 기업 실적 전망이 어느 정도 안정되느냐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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