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편의점 방문객 수가 2026년 8월 전년 동월보다 약 2% 감소했다. 식품 판매량도 줄었지만 단백질 음료와 셰이크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로헤지는 편의점 방문 데이터와 판매 분석을 바탕으로 8월 방문객 수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7월보다 1.25%포인트 악화됐다고 전했다. 분석에는 제퍼리스 식품 담당 애널리스트 스콧 마크스(Scott Marks)와 연구팀의 자료가 활용됐다.
8월 22일까지 최근 3개월간 추적 대상 편의점의 식품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9% 감소했다. 최근 6개월 기준 감소율은 7.5%였고, 같은 기간 매출은 약 3% 줄었다.
가격 상승률은 5%에서 약 6%로 높아졌다. 판매량과 매출이 함께 줄어든 가운데 가격 부담은 오히려 커진 셈이다.
상품별 차이는 뚜렷했다. 단백질 음료와 셰이크를 포함한 ‘퍼포먼스 뉴트리션’ 품목의 최근 3개월 매출은 약 13.5%, 판매량은 약 13% 증가했다.
반면 초콜릿 매출은 약 1%, 소프트드링크는 3.4%, 맥주는 5.0% 감소했다. 편의점 소비가 전면적으로 줄었다기보다 품목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06~4.085달러(약 5380~5486원)였다. 경유 가격은 5.257~5.652달러(약 7060~7589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원문에 제시된 ‘휘발유 가격 4.50달러 초과’라는 표현은 전국 평균과 일치하지 않는다. 특정 지역 가격이나 다른 기준이 반영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해당 수치의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다.
CBS뉴스는 9월 4일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15달러(약 5573원), 경유 가격이 5.85달러(약 7857원)라고 보도했다. 경유 가격은 2022년 6월 기록인 5.81달러를 웃돈 수준으로 소개됐다.
연료비 상승은 소비자의 구매 품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제시됐다. AP는 플래이서.ai와 서카나 분석을 바탕으로 의류·전자제품·가정용품 소비가 줄고 식료품점과 달러스토어 같은 저가 채널 이용이 늘었다고 전했다.
편의점은 연료 구매와 식품·음료 구매가 함께 발생하는 채널이다. 연료비가 오르면 차량 이동 비용뿐 아니라 편의점 방문 빈도와 매장에서 선택하는 품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흐름은 미국 편의점·주유소 업종이 AI 기술주 쏠림의 반대편에서 주목받았던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 당시에는 업종과 종목의 투자 관심이 다뤄졌지만, 이번 자료는 소비 둔화와 품목별 판매 변화를 보여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26년 3분기 석유 수급 적자를 하루 180만 배럴로 전망했다. 7월 세계 정유 처리량은 전년보다 하루 약 500만 배럴 적었고, 중동산 석유제품 공급 차질과 정제능력 부족으로 디젤·항공유·휘발유 정제마진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편의점 방문객 감소를 연료 가격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계절성, 지역별 이동, 상품 가격 인상, 체인별 판촉 활동 등이 함께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제퍼리스 보고서와 플래이서.ai·닐슨IQ 데이터의 표본과 산출 방식은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수치는 미국 편의점 소비의 전반적인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되, 연료비와 방문객 감소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