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이 토큰화한 주식과 ETF를 디파이 대출시장에 예치해 보상을 받는 xStocks 볼트를 출시했다. 거래 대상에 머물던 토큰화 자산을 온체인 대출시장에 연결한 상품이다.
크라켄은 14일 SPDR S&P500 ETF를 토큰화한 SPYx, 인베스코 QQQ ETF 기반 QQQx, 엔비디아($NVDA) 기반 NVDAx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보유한 xStocks를 볼트에 예치하고, 대출 전략에서 발생한 보상을 같은 xStocks로 받는다.
출금 요청은 최대 3일 안에 처리된다. 이번 상품에는 크라켄의 디파이 언 인프라가 사용되며, 크라켄은 디파이 언이 올해 1월 출시된 뒤 8억달러(약 1조743억원) 이상의 예치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볼트 운영 인프라는 베다가 맡는다. 대출 전략의 설계와 관리는 센토라가 담당하며, 자산은 솔라나 기반 디파이 시장인 카미노 등에 공급된다.
센토라는 담보와 유동성, 오라클 상태를 점검하고 자산별 노출 한도를 설정한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밖의 가격·시장 데이터를 온체인 계약에 전달하는 장치로, 대출시장에서는 담보 가치와 청산 기준을 계산하는 데 활용된다.
베다는 공개 자료에서 각 xStock이 크라켄의 레이어2 네트워크 잉크에 구축된 볼트에 예치된 뒤 솔라나로 이동해 카미노에서 담보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빌린 스테이블코인이 수익 전략에 투입되고, 보상은 다시 기초 xStock으로 전환된다.
디파이 볼트는 이용자가 자산을 직접 여러 대출·유동성 전략에 배분하지 않고, 사전에 설계된 스마트계약 구조에 예치하는 상품이다. 수익은 시장의 대출 수요와 유동성, 담보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품은 유럽경제지역과 일부 해외 시장의 적격 크라켄 고객에게 제공된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베다는 보상이 변동되며 보장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예치 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가능성도 있어, 단순히 주식이나 ETF를 보유하는 상품과는 위험 구조가 다르다.
xStocks는 미국 주식과 ETF를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공식 사이트는 각 토큰이 기초 자산에 1대1로 연동되며, 지원 지역에서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토큰화 주식은 전통적인 주식 직접 보유와 권리 구조가 다를 수 있다. 본지는 앞서 크라켄의 xStocks가 토큰화 미국 주식·ETF로 확대됐지만 의결권과 현금 배당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상품은 토큰화 자산의 활용처를 거래에서 담보와 대출로 넓힌 사례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주식이 솔라나 생태계에서 대출·담보 자산으로 활용된 사례도 전했다.
토큰화 주식 시장도 확대됐다. RWA.xyz는 토큰화 주식과 ETF의 분산원장상 가치를 약 28억4000만달러(약 3조8141억원)로 집계했으며, 1년 전 약 5억4000만달러(약 7252억원)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규모와 디파이 활용 규모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토큰화된 자산이 발행·거래되는 것과 해당 자산이 대출시장에 담보로 공급되는 것은 별도의 단계이며, 이번 출시는 그 연결을 시도한 상품에 해당한다.
크라켄의 xStocks 볼트는 유럽경제지역 등 제공 대상 지역의 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지원 자산과 보상 조건, 출금 처리 기간, 자산 손실 가능성을 확인한 뒤 예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