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78일 연속 음수권에 머물며 최장 기록을 다시 늘렸다. 미국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기준보다 낮게 형성되는 흐름이 두 달 넘게 이어졌다.
4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수는 5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78일 연속 음수를 기록했다. 4일 확인된 지수는 -0.1145%다.
이 지수는 코인베이스($COIN)와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 차이를 나타낸다. 지수가 양수이면 코인베이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음수이면 낮다는 뜻이다. 미국 투자자와 달러 기반 거래 비중이 큰 코인베이스의 특성상 미국 현물 수요를 살피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기록은 올해 초 확인된 최장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코인글래스 집계를 토대로 1월 16일부터 2월 24일까지 지수가 40일 연속 음수권에 머물렀으며 당시 수치는 -0.0467%였다고 전했다. 이전 최장 흐름은 2025년 10월 급락 당시의 약 30일이었다.
음수 흐름은 7월 중순까지도 이어졌다. 포크로그(ForkLog)는 7월 18일 지수가 60일 연속 음수권을 기록했으며 당시 수치는 -0.05%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지수는 양수로 돌아서지 않은 채 18일 더 음수권에 머물렀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8월 3일까지 77일 연속 음수를 기록했고 당시 수치는 -0.1369%였다. 하루 뒤 연속 기록은 78일로 늘었지만 지수는 -0.1145%로 음수 폭이 다소 줄었다.
코인데스크는 2월 당시 40일 연속 음수 흐름을 미국 수요의 구조적 약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2월 5일 저점 이후 약 15% 반등했는데도 프리미엄이 양수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만으로 기관 자금의 유출입이나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과 거래량, 파생상품 포지션 등 다른 수급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