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장중 큰 폭의 흔들림을 거친 끝에 반등에 성공하며 6,300선을 회복했다.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충격이 하루 만에 일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는 급락 뒤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 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3.93포인트 오른 6,351.38로 출발한 뒤 한때 6,389.40까지 오르며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상승세는 장중 내내 안정적이지 않았다. 이후 매도 물량이 다시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고, 장중 한때 6,080.25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아직 불안정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장 후반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권으로 올라섰다. 저가 매수는 주가가 급하게 떨어진 뒤 가격 부담이 줄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흐름을 말한다.
이번 반등은 전날의 급락과 맞물려 더 주목된다. 코스피는 8월 3일 5.12% 떨어진 6,257.45에 장을 마감했는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하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최근처럼 지수가 짧은 기간 안에 크게 오르내리는 모습은 시장이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대외 변수나 수급 변화에 따라 투자 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에서는 이런 급등락이 반복되기 쉽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보다 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7포인트, 5.88% 오른 780.72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일반적으로 성장주와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투자심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편인데, 이날은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되살아나면서 상승 탄력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급락 이후 나타난 기술적 반등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장중 코스피가 300포인트 넘는 범위에서 움직였다는 점만 봐도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면서, 향후에도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기 전까지 큰 폭의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