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비스업 사업활동지수가 7월 53.1로 떨어지며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선인 50은 웃돌아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플래시 인도 구매관리자지수(PMI) 자료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사업활동지수는 6월 57.4에서 4.3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과 생산, 고용, 가격 흐름을 설문으로 집계하며 50을 넘으면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민간 부문 전반의 확장 속도도 느려졌다. 7월 종합 PMI 산출지수는 54.3으로 6월 57.1보다 낮아져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도 같은 기간 54.2에서 53.9로 하락했다.
서비스 기업들은 어려워진 시장 환경과 경쟁 압력, 주문 취소, 고객 문의 감소를 언급했다. 신규 사업 증가세도 약해졌지만 수출 주문은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 해외 수요가 일부 완충 역할을 했다.
머니컨트롤(Moneycontrol)은 이번 수치가 조기 경고의 성격을 띠지만 소비 전반의 후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상품서비스세(GST) 징수와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 결제, 카드 지출 등 고빈도 지표가 전면적인 소비 위축을 가리키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라반야 벤카테스와란(Lavanya Venkateswaran) OCBC 수석 아세안·인도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 53.1은 확장 기준선인 50을 웃돈다”고 말했다. 가격 부담이 수요보다 기업 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시다르트 마우리아(Siddharth Maurya) 비바반갈 아누쿨카라 전무는 “성장 둔화이지 위축은 아니며, 최종 PMI와 다른 고빈도 지표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달 예비치만으로 경기 방향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물가 부담도 이어졌다. 기업들은 연료와 노동, 원자재, 운송 비용이 늘었으며 일부 비용을 고객 가격에 반영했다고 답했다. 수요가 약해지는 가운데 판매가격이 오르면 같은 지출액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
이번 지표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을 직접 움직였다는 공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제조업 PMI를 둘러싼 암호화폐 시장 신호도 엇갈린 바 있어, 인도 내수 둔화 역시 달러 선호와 위험자산 회피, 통화정책 경로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도 서비스 PMI는 5월 59.8에서 6월 57.4, 7월 53.1로 두 달 연속 낮아졌다.
검증 출처: Reuters/Investing.com, Moneycontr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