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광통신 관련 종목의 강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pplied Optoelectronics·AAOI)와 코히어런트(Coherent·COHR)는 5일 각각 5.1%, 5.86% 상승했다.
블록비츠는 BIT 시세를 인용해 5일 터틀캐피털 퓨어플레이 포토닉스 ETF(FOTO)가 2.2% 올랐다고 전했다. 루멘텀(Lumentum·LITE)은 2.56%, 시에나(Ciena·CIEN)는 2.49%, 코닝(Corning·GLW)은 0.52%,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MRVL)는 0.5% 상승했다.
중국산 데이터센터 부품 수입 제한 검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광통신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등 신규 데이터센터 부품의 수입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사이의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변환해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부품이다. AI 연산 수요가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 속도와 전송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800G와 1.6T급 광모듈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5월 7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800G 제품의 첫 대량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같은 발표에서 800G와 1.6T 제품에 대한 고객 참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루멘텀은 자사 데이터센터 제품군에 800Gbps와 1.6Tbps OSFP 모듈을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고속 연결 제품으로 제시했다. 코히어런트도 3월 17일 OFC 2026 발표에서 1.6T와 3.2T, 12.8T 이상 광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검토는 기존 중국 기술장비 규제를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로이터(Reuters)는 FCC가 7월 22일 국가안보 위험 기업의 핵심 부품이 들어간 미국 내 기기 판매를 제한하는 규칙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FCC는 앞서 6월 26일 화웨이(Huawei)와 ZTE, 하이크비전(Hikvision) 등 이른바 ‘커버드 리스트’ 기업 장비의 수입 제한을 확대했다. 현재 추진되는 중국산 데이터센터용 신규 광모듈 제한안도 이 같은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 시장은 전날에도 큰 폭으로 움직였다. 배런스(Barron's)는 4일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제한 가능성이 알려진 뒤 마벨이 14%, 코히어런트가 16%, 루멘텀이 10%, 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가 22%, 코닝이 10%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중국 광모듈 업체 중지쉬촹과 이옵토링크가 각각 8.6%, 6.9%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안과 비트코인(BTC)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연결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제한은 아직 검토 단계다. 실제 적용 대상과 시행 시점, 미국 클라우드 기업의 조달 비용에 미칠 영향은 FCC나 미국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뒤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