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증권업 호조를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한국금융지주는 6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6%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는 1조479억원이었는데, 실제 영업이익은 이를 28.3% 상회했다. 통상 증권사 실적은 주식 거래대금, 투자은행 수익, 자산운용 성과, 금리 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데, 이번 결과는 한국금융지주가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3조5천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7% 늘었고, 순이익은 9천984억원으로 84.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함께 늘었다는 점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실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오히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본다. 거래가 활발해지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 수 있고, 기업금융과 운용 부문도 시장 여건에 따라 성과가 커질 수 있어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자본시장 활황이 이어지는지, 또 금리와 증시 여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실적 지속 여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