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시가총액이 합쳐 22억3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 줄었다. 장줘얼(江卓尔) B.TOP(莱比特矿池) 창립자는 이 흐름을 근거로 비트코인(BTC)이 6만8000~7만달러(약 9602만~9884만원)까지 반등한 뒤 "마지막 하락"을 맞을 수 있다고 봤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장줘얼이 8일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가 제시한 수치를 보면 테더 시가총액은 1842억달러(약 260조원)에서 1831억달러(약 259조원)로, 유에스디코인은 732억8000만달러(약 103조원)에서 721억5000만달러(약 102조원)로 각각 줄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자금 상황에서는 불장이 시작될 조짐이 없다"며 "비트코인은 많아야 6만8000~7만달러 선까지 반등한 뒤, 숏 포지션을 터뜨리고 마지막 하락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등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반등이 하락 재개 직전의 마지막 국면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감소분은 한 달 전 두 코인의 합산 시가총액 2574억8000만달러(약 364조원)와 견주면 0.9%에 못 미치는 규모다. 장줘얼이 무게를 둔 대목은 금액의 크기보다 시장 안의 스테이블코인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는 방향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에서 다른 코인을 사고팔 때 결제 수단으로 쓰인다. 시가총액이 줄어든다는 것은 시장 안에 남아 있는 대기 자금이 줄었다는 신호로 읽혀, 새로 들어올 매수 여력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스테이블코인에서 나온 자금이 비트코인 등으로 옮겨가는 흐름은 5일 집계된 시간대별 자금 이동에서도 나타났다.
장줘얼이 반등 상단으로 제시한 6만8000~7만달러는 앞서 시장에서 저항 구간으로 거론돼 온 가격대이기도 하다. 단기 보유자의 비용 기준이 6만8500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어 가격이 이 구간에 접근하면 손익분기 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번 전망은 공개 리서치 보고서가 아니라 개인이 올린 글에 담긴 시장 해석이다. 근거로 제시된 것도 최근 한 달간 두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변화 한 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