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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고가 종목 25% 밑돌며 미국 증시 상승세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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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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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무는 동안 30일 신고가를 기록한 미국 종목 비율은 25% 아래로 떨어졌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강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좁은 폭의 상승 흐름이 겹친 주가 차트 / TokenPost.ai (macro)

좁은 폭의 상승 흐름이 겹친 주가 차트 / TokenPost.ai (macro)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지만 30일 신고가를 기록한 미국 종목 비율은 25%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 상승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아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11일(현지시간) 네드데이비스리서치(Ned Davis Research·NDR)가 보고서에서 주식 투자자에게 좋지 않은 징조가 될 수 있는 신호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요 지수는 기술주 반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기대 속에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팀 헤이즈(Tim Hayes) NDR 수석 전략가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ACWI 지수 내 시장 중 지난 1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한 곳은 25%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미국 지수의 고점 경신과 달리 세계 증시 전반의 상승 참여도는 제한됐다는 의미다.

글로벌 지수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시장도 5% 미만으로 분석됐다. 일부 시장의 상승만으로 세계적인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근거다.

MSCI ACWI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을 함께 반영하는 지수다. 여러 국가의 증시 흐름을 한데 보여주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지수 상승이 세계 시장으로 확산됐는지 살피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미국 증시 내부에서도 상승 범위가 좁아진 신호가 나타났다. 헤이즈 수석 전략가는 “S&P500 지수 내에서도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 및 산업 부문을 제외하면 벤치마크 지수의 대부분 영역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수 상승을 이끈 업종이 제한됐다는 뜻이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나 일부 업종이 오르면 다수 종목이 고점에 도달하지 못해도 지수 자체는 상승할 수 있다.

NDR이 추적하는 미국 주식 전체에서 30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25%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헤이즈 수석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30일 신고가를 경신한 주식 비율이 44.5%를 넘으면 강세 전망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시장 폭은 지수 움직임에 참여하는 종목의 범위를 보여주는 지표다. 상승 종목이 폭넓게 늘면 지수 흐름의 기반이 넓어진 것으로 보지만, 소수 종목에 상승세가 집중되면 시장 내부의 체력이 약해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헤이즈 수석 전략가는 신고가와 신저가 가운데 작은 값을 거래 종목 수로 나눈 지표도 시장 폭 축소를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지표가 “시장이 급락하거나 좁은 범위의 강세장이 마무리될 조짐을 보일 수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이 분석은 약세장 진입을 확정한 전망이 아니라 시장 폭과 신고가 비율을 근거로 제시한 경고다. 신고가 참여 비율이 NDR의 강세 기준인 44.5%를 다시 넘어서는지가 향후 시장 내부 흐름을 판단할 기준이 된다.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3포인트(0.34%) 내린 5만3791.8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4.91포인트(0.32%) 하락한 7728.2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9.91포인트(0.60%) 밀린 2만6445.45로 마감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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