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가 올해 2분기 백화점과 주요 자회사의 동반 성장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22% 늘렸다. 대신증권은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대신증권의 분석 의견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고환율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뿐 아니라 주요 자회사까지 실적 회복 범위가 넓어졌다는 평가다.
신세계의 2분기 매출은 3조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122%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9.5% 높았다. 본지는 앞서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2조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379억원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29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센트럴의 매출은 1087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51억원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5% 늘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 연구원은 “백화점의 고성장 외에 면세점 및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신세계센트럴과 신세계까사도 영업이익 규모가 한 단계 레벨업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이 특정 사업부에 그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들은 백화점의 호실적이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희석되는 반면, 동사는 자회사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의 상승 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자회사의 이익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점을 경쟁사와의 차이로 꼽았다.
백화점은 임차료와 인건비, 점포 운영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사업이다. 매출이 늘면 고정비 부담이 낮아져 이익 증가 폭이 커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간판 점포가 백화점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상반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7~59.4%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7월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5%를 기록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새로 문을 연 점포를 제외하고 기존 점포의 매출 변화를 비교하는 지표다.
유 연구원은 “8월은 6~7월 고성장했던 가전 매출 수요 완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에도 기존점 매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