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11일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금호건설과 코칩, NHN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키움증권은 12일 전월 수익률 상위 1% 고객 가운데 투자원금 1000만원 이상인 투자자의 전날 매매 동향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가 순매수 1위, 삼성전자가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1일 넥스트레이드 종가 기준 전일보다 1.06% 상승했다. 두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순매수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해당 고객군의 매수세가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됐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3.37포인트(0.39%) 상승한 857.84로 마감했다.
지수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대형주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을 함께 사들였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과 단기 주가 변동이 컸던 종목이 동시에 매수 목록에 포함된 것이다.
상한가 종목 중에서는 금호건설과 코칩, NHN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공개된 집계에는 이들 종목의 구체적인 매수 사유가 제시되지 않았다.
NHN은 2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NHN은 결제와 AI 클라우드,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N의 11일 종가는 5만4200원으로 전장보다 29.82% 높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상한가는 국내 증시에서 개별 종목의 하루 상승 폭이 가격 제한선에 도달한 상태를 뜻한다.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움직이는 만큼 매수세와 매도세가 빠르게 엇갈릴 수 있다.
순매도 종목에는 현대차와 네이버가 포함됐다. 해당 집계에는 두 종목의 매도 배경이나 차익 실현 규모가 담기지 않았다.
이번 자료는 특정 증권사 고객 가운데 전월 수익률 상위 1%이면서 투자원금이 1000만원 이상인 투자자의 하루 거래를 집계한 결과다. 전체 개인투자자나 기관·외국인의 수급을 대표하는 통계는 아니다.
수익률 상위 고객의 매매 순위는 어느 종목에 단기 거래가 집중됐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집계 대상과 기간이 제한돼 있어 시장 전체의 방향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뿐 아니라 관련 투자상품의 수급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7월 31일 진입 규제가 강화됐다.
과거 수익률과 특정일의 매매 순위가 향후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종목별 실적과 수급, 공시를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