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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14% 오른 네비우스, 매출 6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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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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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우스의 1분기 매출이 3억9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최대 1.2GW 규모의 전력·부지 확보와 설비투자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실적 발표장 연단에 선 AI 인프라 경영진 / TokenPost.ai

실적 발표장 연단에 선 AI 인프라 경영진 / TokenPost.ai

네비우스(Nebius Group·$NBIS)가 1분기 매출 급증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발표한 뒤 장 초반 14% 상승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전력·부지 확보 계획이 공개되면서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시장 반응이 경쟁사와 엇갈렸다.

네비우스는 5월 13일 1분기 매출이 3억9900만달러(약 56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EBITDA는 1억2950만달러(약 183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로이터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장 초반 14% 올랐다고 전했다.

조정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 일부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해 기업의 영업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회계상 순이익이나 실제 현금흐름과는 차이가 있어 설비투자 규모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네비우스는 같은 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새 AI 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해 최대 1.2GW 규모의 전력과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GPU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 건설 부지를 동시에 확보해야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기존 160억~200억달러(약 22조6080억~28조2600억원)에서 200억~250억달러(약 28조2600억~35조3250억원)로 높였다. 가이던스 하단과 상단이 각각 40억달러와 5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아르카디 볼로즈(Arkady Volozh) 네비우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모든 GPU마다 보통 여러 고객이 경쟁한다”고 말했다. 확보한 연산 용량보다 고객 수요가 많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네비우스는 빠른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자산담보 금융과 회사채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GPU를 먼저 확보한 뒤 고객에게 연산 용량을 제공하는 구조여서 초기 자본 부담이 크다.

같은 업종에서도 설비투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코어위브(CoreWeave)는 5월 7일 연간 설비투자 전망 하단을 300억달러(약 42조3900억원)에서 310억달러(약 43조8030억원)로 올린 뒤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하락했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NET)는 5월 8일 매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전 거래에서 15% 넘게 밀렸다. 네비우스는 같은 설비투자 확대 국면에서도 매출 증가와 용량 확충 계획을 함께 제시해 다른 주가 흐름을 보였다.

AI 인프라 기업은 전력과 부지, GPU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 반면 실제 고객 계약과 매출이 투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감가상각비와 이자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

미국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도 AI 설비투자를 확대하면서 현금흐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네비우스 역시 성장 속도뿐 아니라 자금조달 구조와 투자 자산의 가동률이 실적을 좌우할 수 있다.

엔비디아($NVDA)의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92%까지 커진 흐름도 AI 연산 인프라 경쟁의 확대를 보여준다. GPU 공급과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가 클라우드 사업자의 매출 성장과 직접 맞물리는 구조다.

네비우스의 1분기 순이익은 6억2120만달러(약 8778억원)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투자지분 재평가이익 7억8060만달러(약 1조1030억원)가 포함돼 순이익만으로 영업 체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회사 공시상 1분기 유형·무형자산 매입액은 24억7290만달러(약 3조4942억원)로 전년 동기 5억4390만달러(약 7685억원)보다 늘었다. 네비우스는 자금조달과 공급망, 전력 확보를 주요 리스크로 제시했으며 대규모 설비투자가 현금흐름과 운영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이후 실적에서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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