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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AI 데이터센터주 반등, 6종목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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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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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레이머 CNBC 진행자가 강제 매도 압력이 잦아들면서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시장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와 코어위브 등 6개 종목을 반등의 중심으로 지목했다.

 짐 크레이머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짐 크레이머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미국 증시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수주간 이어진 매도 압력을 벗어나 다시 시장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짐 크레이머(Jim Cramer) CNBC ‘매드머니(Mad Money)’ 진행자는 12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에 반대로 베팅했다면 짓밟혔을 날”이라며 AI 인프라 종목의 반등을 강조했다. CNBC는 해당 발언을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후 6시 27분,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27분 보도했다.

크레이머가 지목한 종목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SMCI) △엔비디아($NVDA) △인텔(Intel·$INTC) △네비우스(Nebius·$NBIS) △루멘텀(Lumentum·$LITE) △코어위브(CoreWeave·$CRWV) 등 6개다. 서버와 반도체, AI 클라우드, 광통신 장비 기업이 고루 포함됐다.

AI 인프라 관련주는 6월 말부터 상승세가 꺾인 뒤 7월 상당 기간 부진했다. 레버리지 비중이 높았던 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가 보유 지분을 강제로 처분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게 크레이머의 설명이다.

그는 강제 매각 이후 관련주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기업 실적과 자금 조달 흐름이 투자 심리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일시적인 수급 충격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뒷받침하는 사업 여건이 다시 시장의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첫 신호로는 인텔의 주식 공모가 제시됐다. 인텔은 투자 수요에 힘입어 공모 규모를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약 28조2600억원)로 확대했으며, 늘어난 물량도 모두 소화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루멘텀은 1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네비우스도 이튿날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AI 서버와 광통신, 클라우드 전반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에 힘을 보탰다.

크레이머는 이 가운데 코어위브의 실적을 가장 중요한 확인 사례로 꼽았다. 코어위브가 운용하는 구형 엔비디아 GPU도 시장의 예상보다 오랫동안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는 설명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를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고 기업 고객에게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사업자다. AI 데이터센터는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와 서버뿐 아니라 전력·냉각·통신 설비를 함께 갖춰야 하는 대규모 연산 시설이다.

GPU의 잔존가치는 AI 인프라 금융의 핵심 쟁점이다. 장비의 경제적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면 이를 담보로 한 장기 자금 조달의 위험도 커지지만, 사용 기간과 수익 창출 기간이 길어지면 금융자산으로 활용할 여지가 넓어진다.

엔비디아는 최근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 6곳과 5000억 달러(약 706조5000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금융 계획을 공개했다. AI 컴퓨팅 설비를 대출이나 투자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다루는 구조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 칩의 가치가 신차처럼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출고되는 순간 가치의 절반을 잃는 자동차가 아니라 고급 보석에 가깝다”고 말했다. 구형 GPU의 활용 기간이 예상보다 길다면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자산가치와 자금 조달 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도 성장주에 부담을 줬던 금리 압력을 일부 낮춘 요인으로 거론됐다. 크레이머는 물가 지표와 기업 실적, 자금 조달 수요가 맞물리면서 금융·헬스케어·유통주에 뒤처졌던 AI 인프라 종목이 다시 시장 중심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크레이머가 앞서 스페이스X의 엔비디아 전용 사용 방침과 장전 강세를 언급한 흐름과 이어진다. 다만 개별 기업의 실적과 자금 구조가 다른 만큼 6개 종목을 하나의 흐름으로 단정하기보다 반도체·서버·클라우드·광통신으로 이어지는 공급망별 여건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은 한국 반도체와 전력·통신 장비 산업에도 연결되지만, 대규모 전력 사용과 기반시설 비용 부담을 동반한다. 본지는 앞서 텍사스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전력망 비용 부담 방안을 강화한 움직임을 전했다. 이번 반등이 강제 매도 종료에 따른 수급 회복인지,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구조적 변화인지는 향후 기업별 실적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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