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최근 7일 동안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다른 블록체인보다 증가 속도가 10배 이상 빨랐다.
파뉴스(PANews)는 13일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 데이터를 토대로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최근 일주일 새 10억 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수치는 특정 토큰 가격보다 네트워크 위에 머무는 달러 연동 자산 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트론은 테더(USDT) 유통에서 비중이 큰 네트워크로 꼽힌다. 코인데스크 리서치(CoinDesk Research)는 2026년 2분기 보고서에서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이 28.7%로 올랐고, 트론 기반 테더 공급량이 약 890억 달러(약 126조113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테더에 집중돼 있다는 점](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5599)을 전했다. 같은 테더라도 발행된 블록체인에 따라 전송 수수료와 처리 방식, 이용할 수 있는 지갑과 거래소가 달라져 입출금 과정에서 네트워크 선택이 중요해진다.
국내 투자자에게 이번 수치는 트론 가격 자체보다 스테이블코인 이동 경로 변화를 읽는 지표에 가깝다. 국내 거래소 이용자도 테더 입출금 과정에서 트론 네트워크를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위 스테이블코인 잔액이 늘면 해당 체인이 결제·송금 경로로 더 많이 쓰이고 있는지 살펴볼 근거가 된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가는 네트워크 토큰 가격 상승을 뜻하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가치에 연동된 자산이며, 네트워크 내 유통량 증가는 입출금 수요, 거래소 간 이동, 온체인 결제 수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