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늘었다.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9%대로 올라섰다.
두산건설은 14일 공시에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45억원으로 12% 감소했고, 순이익은 525억원으로 47.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원가율은 8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6.2%에서 올해 상반기 9.5%로 3.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감소에도 이익이 늘어난 것은 원가율 개선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두산건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6억원, 순이익은 357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8684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645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늘어 외형보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에서는 공사 원가와 판매관리비, 사업장별 채산성이 실적 흐름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두산건설은 주택사업에서 주요 지역 사업장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돼 관련 리스크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이 끝난 주요 사업장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재무 측면도 개선 흐름을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주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사업 비중이 부각됐다. 두산건설은 상반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사업을 확대했고, 주요 지역 대형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공략해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도시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주 규모가 향후 매출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제 실적 반영은 공정 진행과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의 성과가 주요 사업장의 공정 본격화와 함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 도시정비사업과 공공주택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확대보다 원가율 하락과 이익률 개선에 무게가 실렸다. 회사가 확보한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은 향후 공정 진행에 따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