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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스트래티지, 800만달러 잔금 전 소유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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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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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스트래티지가 아스트라엔터프라이즈 지분 7.07%를 보유한 싱가포르 법인을 1,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계약상 잔금 800만달러는 최대 1년 뒤까지 남지만 소유권은 종결 시점에 넘어갈 수 있다.

 서류 봉투와 서명 펜이 놓인 회의 테이블 / TokenPost.ai

서류 봉투와 서명 펜이 놓인 회의 테이블 / TokenPost.ai

아시아스트래티지(AsiaStrategy)가 아스트라엔터프라이즈(Astra Enterprise) 지분 7.07%를 보유한 싱가포르 법인을 1,000만달러(약 141억원)에 매각하면서, 잔금 800만달러(약 113억원)를 받기 전 소유권을 넘길 수 있는 구조를 택했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아시아스트래티지가 8월 15일 체결한 2건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아시아스트래티지 톱윈 에스지(AsiaStrategy Topwin SG Pte. Limited) 전체 지분을 두 명의 매수자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각 매수자는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부담한다.

계약상 각 매수자는 100만달러(약 14억원)를 1개월 안에, 나머지 400만달러(약 56억원)를 1년 안에 지급한다. 첫 지급분 200만달러(약 28억원)의 만기는 2026년 9월 15일, 잔여 800만달러의 만기는 2027년 8월 15일이다.

이번 거래의 쟁점은 대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의 순서다. 계약이 종결되면 매수자는 잔금이 남아 있어도 법적 소유자와 실질 소유자가 될 수 있다.

공개된 계약 문구에서는 담보, 보증, 에스크로, 이자, 가속상환 조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매도자가 대금 대부분을 회수하기 전 소유권을 넘기는 만큼, 거래 조건과 회수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남는다.

매각 대상은 아스트라엔터프라이즈 주식 그 자체가 아니라 이 지분을 보유한 싱가포르 법인이다. 아시아스트래티지의 2025년 연차보고서는 아시아스트래티지 에스지가 2025년 8월 22일 디브이8(DV8) 주식 1억1463만8700주를 배정받았고, 이는 발행주식의 약 7.07%라고 밝혔다.

연차보고서에 적힌 취득가액은 약 196만5744달러(약 28억원)다. 이번 매각 대금 1,000만달러는 이 취득가액보다 크지만,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할 독립 가치평가나 공정성 의견은 공개된 계약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태국거래소 공시는 디브이8이 2026년 5월 13일부터 아스트라엔터프라이즈 퍼블릭 컴퍼니(Astra Enterprise Public Company Limited), 종목코드 ASTR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의 기초자산은 과거 디브이8 지분에서 현재 아스트라엔터프라이즈 지분으로 이어진다.

지배구조도 함께 걸려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폼3(Form 3)에는 제이슨 킨 호이 팡(Jason Kin Hoi Fang)이 소라벤처스 글로벌(Sora Ventures Global Limited)을 통제하고, 이 법인이 보유한 아시아스트래티지 보통주 1445만주를 간접 보유한다고 적혀 있다.

폼3에 표시된 지분율은 58.1%다. 아시아스트래티지가 2025년 11월 10일 제출한 6-K 문서도 프라이드 리버(Pride River Limited) 지분 구조 변경으로 제이슨 팡이 아시아스트래티지의 최대 실질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번 매수자 중 한 명이 제이슨 팡의 통제 아래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와 공시 구조를 함께 보면 이번 거래는 외부 제3자에게 단순히 비핵심 자산을 처분한 사례로만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스트래티지는 원래 톱윈인터내셔널(Top Win International)이었다. 2025년 연차보고서는 아시아스트래티지가 지주회사이며 직접 영업을 하지 않고, 주요 운영 법인은 홍콩의 톱윈인터내셔널트레이딩(Top Win International Trading)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보고서는 회사가 명품 시계 유통업을 해 왔고 향후 웹3 생태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 유통업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과정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나왔다는 점이 시장의 해석 지점이다.

아스트라엔터프라이즈 공식 사이트는 회사를 아시아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제도권 인프라를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소개한다. 사이트에는 2026년 4월 라카 디지털(Rakkar Digital) 인수 완료, 2025년 9월 비트플래닛(Bitplanet) 투자 이력이 올라와 있다.

통상 내부자나 관련자와 맞물린 자산 거래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절차가 중요하다. 특별위원회 심사, 이해관계 이사의 표결 회피, 주주 승인, 공정성 의견 같은 장치는 거래가 회사와 일반 주주에게 불리하지 않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이번 거래에서 공개된 일정은 두 차례 지급 만기다. 200만달러는 2026년 9월 15일까지, 잔여 800만달러는 2027년 8월 15일까지 지급돼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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