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1일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매수세에 6800선을 회복해 두 시장의 흐름이 갈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는 이날 오전 10시 5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1시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 내린 796.67을 기록했다.
전날 상승분을 하루 만에 반납한 흐름이다. 코스닥은 20일 전 거래일보다 16.43포인트 오른 840.89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11시 수치와 비교하면 하루 만에 44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한국경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함께 오른 점, 전날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점이 코스닥 낙폭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대외 변수와 단기 차익실현 수요가 겹치며 중소형주 중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해 급격한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장치다. 지수 선물과 현물시장 사이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현물 매도로 번지는 것을 늦추는 시장 안정 제도다.
코스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한국경제는 주주환원 기대감에 따른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로 자금이 쏠렸다고 전했다. 지수는 장중 68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대형주는 전날에도 국내 증시 반등의 중심에 있었다. 본지는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반 상승이 코스피 3%대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전기·전자 업종은 5.29% 올랐다.
이번 장중 흐름은 코스닥의 변동성 확대와 코스피 내 반도체 쏠림이 동시에 나타난 사례다. 같은 국내 주식시장 안에서도 성장주·중소형주와 대형 반도체주 사이의 수급 차이가 지수 방향을 갈랐다.
다만 오전 11시 기준 수치인 만큼 종가와 수급 세부 내역은 장 마감 뒤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