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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텔·테라파워 나트륨 원전 분리…홀텍 IPO 연기

와이오밍 나트륨 원자로 건설 현장 / TokenPost.ai

미국 건설업체 벡텔과 테라파워가 와이오밍주 나트륨 원자로 사업의 다음 공정에서 분리된다. 원전 기업 홀텍은 최대 9억달러(약 1조2474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

벡텔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실증 원자로 사업에서 약 200명의 인력에 대한 해고 예고 통지서를 버지니아주에 제출했다. 양사는 프로젝트 다음 단계의 진행 방식을 두고 합의하지 못해 별도로 움직이기로 했다. 관련 내용은 해고 예고 통지서를 통해 알려졌다.

해고 대상 인력의 예정 해고 시점은 11월 16일이다. 벡텔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를 다른 원전 사업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며, 실제 해고 인원은 통지서에 적힌 규모보다 줄어들 수 있다.

나트륨 사업은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되는 345㎿급 나트륨 냉각 원자로와 용융염 에너지저장 설비를 결합한 프로젝트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벡텔은 지난 4월 현장 투입과 공사 단계 전환을 발표했고, 테라파워와 함께 케머러 1호기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전체의 건설 중단을 뜻하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겨냥한 345㎿ 원전 사업으로 국내에도 소개됐다. 다만 이번 계약 구조 변경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분리는 차세대 원전 사업의 공사 단계에서 시공사와 원자로 개발사의 역할을 다시 조정하는 사례다. 원전 프로젝트는 설계·조달·시공을 맡는 EPC 계약 구조에 따라 사업 범위와 책임이 정해진다.

테라파워는 지난 8월 현대건설을 향후 나트륨 원자로 최대 8기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자로 선정했다. 해당 협약에는 완공·가격·성능 보증이 포함됐다.

현대건설과의 협약은 향후 상업용 원자로를 대상으로 한 협력 내용이다. 현재 건설 중인 케머러 1호기의 벡텔을 대체한다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테라파워 원전 최대 8기 사업에서 EPC 우선권을 확보한 사실은 후속 원전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다. 케머러 1호기의 시공사 변경 여부와 다음 계약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홀텍은 17일 IPO를 당분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주당 15~18달러에 5000만주를 공모해 7억5000만~9억달러(약 1조395억~1조2474억원)를 조달하고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홀텍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등록신고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IPO 연기는 상장 절차를 취소한 것이 아니라 공모 시점을 늦춘 조치다.

홀텍은 신규 공모시장과 원전 부문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졌고, 데이터센터 개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IPO 연기와 별개로 미시간주 팔리세이즈 원전 재가동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팔리세이즈 원전 재가동과 SMR 사업은 홀텍이 IPO 자금의 주요 사용처로 제시했던 사업이다. 앞서 홀텍은 공모 자금을 원전 재가동과 차세대 원전 개발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벡텔과 테라파워의 다음 계약 구조, 홀텍의 IPO 재추진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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