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CRWV)의 목표주가가 120달러(약 16만원)에서 125달러(약 17만원)로 상향됐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조정됐다.
사믹 채터지(Samik Chatterjee) JP모건 애널리스트는 24일 투자자 노트에서 코어위브의 2027년 12월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JP모건은 AI 연산 수요 확대에 따른 서비스 가격 인상과 단기 계약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코어위브는 올해 7월 모든 서비스 상품의 가격을 약 25% 인상했다. 신규 계약의 기여마진은 기존 계약보다 5~10%포인트 높아졌다.
기여마진은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뒤 고정비와 이익에 기여하는 비율이다. 계약 가격이 오르고 변동비를 제외한 수익성이 개선되면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비용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JP모건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코어위브의 가격 정책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125달러는 JP모건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전망치로 실제 주가나 실적을 보장하지 않는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 25억8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매출 백로그는 약 1040억달러(약 142조원)였다.
회사는 3분기 초 추가된 250억달러 이상의 신규 고객 약정은 해당 백로그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백로그와 이후 추가된 약정이 별도로 집계됐다는 의미다.
연간 매출도 증가했다. 코어위브의 2025년 매출은 51억3100만달러(약 7조원)로, 전년 19억15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보다 늘었다.
코어위브는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GPU 인프라 활용 증가를 매출 성장 배경으로 제시했다. AI 모델 개발과 연산 수요가 늘면서 고성능 GPU를 임대하는 인프라 사업의 매출 규모가 커진 구조다.
다만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본 부담은 남아 있다. 코어위브는 2026년 상반기 투자활동에 148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입했다.
같은 기간 금융활동을 통한 순현금 유입은 140억달러(약 19조원)였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인프라 확장이 부채와 주식 발행을 포함한 자금 조달과 함께 진행됐다는 뜻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2026년 2분기 보고서에는 코어위브가 인프라 투자를 부채와 주식 발행, OEM 금융, 보유 현금 등을 조합해 조달한다고 기재돼 있다.
코어위브 목표주가를 155달러로 올린 웰스파고의 전망처럼 코어위브를 둘러싼 증권사 전망은 앞서도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이번 JP모건의 목표주가는 웰스파고가 제시한 155달러보다 낮다. 증권사별 목표주가는 적용 기간과 실적 가정, 자본 조달 비용을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코어위브의 가격 인상과 신규 계약이 실제 매출·현금흐름·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실적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금융비용 부담이 남아 있어 가격 정책의 효과와 자금 조달 규모가 함께 평가될 예정이다.

이도현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