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5일(현지시간) 1.1% 오른 2만7477.31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5.31%까지 오른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짐 크레이머(Jim Cramer) CNBC 진행자는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가 시장 전반의 금리 부담을 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세 종목이 이날 각각 2.1%, 1.5%, 1.9% 올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5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다른 지수도 올랐다. AP통신이 집계한 종가 기준 S&P500은 0.7% 오른 7773.95로 사상 최고치보다 0.3% 낮았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 상승한 5만1267.9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6.45포인트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났다. AP통신과 CNBC는 10년물 금리가 5.31%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일별 금리 자료에는 5일 수치가 5.29%로 기록됐다.
크레이머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는 S&P500과 나스닥에서 대형주가 지수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BC가 제시한 직전 거래일 기준 비중은 엔비디아 약 8.5%, 마이크로소프트 약 5.8%, 메타 약 2.4%로, 세 종목을 합치면 약 17%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사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에 대한 시장 평가 개선, 메타의 개인 비서 앱 뮤즈에 대한 기대를 각 기업 주가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크레이머의 시장 해석이다. CNBC는 크레이머의 자선 신탁이 세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국채 매도 압력의 원인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렸다. 크레이머는 미 정부의 대규모 차입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 수요, 헤지펀드의 국채 공매도 가능성을 후보로 들었다. AP통신은 이날 주식 상승 배경으로 기업 인수 발표와 AI 관련주 강세를 함께 언급했다.
크레이머는 전통적 안전주와 유틸리티 종목의 약세를 금리 부담이 시장 일부에 남아 있다는 신호로 제시했다. 나스닥의 사상 최고 종가와 높은 국채 금리가 함께 나타난 가운데, 대형 기술주의 상승이 시장 전체의 강세를 뜻하는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서도윤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