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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엔스케일 IPO 목표 300억달러, 투자자 일부는 160억달러 제시

영국 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이 IPO 목표 기업가치로 약 300억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일부 투자자는 160억~190억달러를 제시했다. 두 금액 모두 확정된 공모 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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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구 건물 앞에서 상장 서류를 살펴보는 투자자 / TokenPost.ai

영국 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Nscale)이 추진하는 기업공개(IPO)의 기업가치를 두고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엇갈렸다. 회사가 목표로 한 약 300억달러(약 39조9000억원)에 일부 투자자는 160억~190억달러(약 21조3000억~25조3000억원)를 제시했다. 투자자 제시 범위는 목표치의 약 53~63%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160억~190억달러는 일부 투자자의 의견일 뿐 확정된 공모가나 기업가치가 아니며, 회사가 이 범위를 받아들였다는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엔스케일은 9월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 서류를 냈지만, 예비 투자설명서의 공모가와 발행 주식 수는 비어 있다.

앞서 호주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Firmus)는 10월 9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낸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퍼머스는 시장 변동성과 시장 상황을 이유로 들었고, 사모 자금 조달 등 다른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례만으로 AI 기업 전반의 투자심리가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몸값 논쟁의 한가운데에는 엔스케일이 SEC 등록 서류에 적은 숫자들이 있다. 엔스케일은 8월 31일 기준 총 계약가치(TCV)가 1034억달러(약 137조4000억원)라고 밝혔다. 반면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억4060만달러(약 1869억원), 순손실은 10억2000만달러(약 1조3556억원)였다. 순손실이 매출의 7배를 넘는 규모다.

TCV는 계약서상 총액이어서 이미 매출로 인식한 금액과 다르다. 계약 규모가 클수록 기업가치를 높게 볼 근거가 되지만, 투자자는 매출 인식 시점과 손실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진행 상황을 함께 따져야 한다.

엔스케일의 IPO 가치가 어느 수준에서 정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제 공모 조건은 예비 투자설명서에 공모가와 발행 주식 수가 채워진 뒤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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