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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00만대 목표, 연평균 25% 성장 필요…인도량은 2년 연속 감소

일론 머스크 CEO가 2030년께 연간 500만대 목표를 언급했다. 2025년 인도량 163만6129대에서 출발하면 5년간 연평균 약 25%씩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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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테슬라($TSLA)가 2030년께 연간 차량 500만대를 생산·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언급했다. 2025년 인도량 163만6129대에서 출발하면 5년간 연평균 약 25%씩 늘려야 하는 규모다. 이 성장률은 2025년 실적과 목표치로 계산한 값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뒤 열린 질의응답에서 “2030년께 연간 500만대” 목표를 언급했다. 목표 달성은 로보택시 사업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에 달려 있다.

최근 인도량 흐름은 목표와 반대 방향이다. 테슬라는 2025년 인도량 발표에서 2023년 180만8581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178만9226대, 2025년 163만6129대로 2년 연속 줄었다고 공개했다. 500만대는 2025년 인도량의 3배를 넘는 수치다. 올해 1~3분기 인도량 합계는 132만4681대다.

회사는 목표를 뒷받침할 사업으로 사이버캡(Cybercab) 로보택시와 세미(Semi) 트럭을 내세운다. 테슬라는 3분기 업데이트에서 오스틴에서 9월 3일부터 사이버캡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고, 분기 말 기준 누적 무감독 운행 거리가 약 200만 마일이라고 밝혔다. 세미는 네바다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다만 운행 실적과 생산 시작만으로 대규모 상용화나 판매 확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간 설치 생산능력은 공장별로 △캘리포니아 모델3·모델Y 55만대 초과 △상하이 95만대 초과 △베를린·텍사스 각 37만5000대 초과 △사이버트럭·사이버캡 각 12만5000대 초과로 공개됐다. 테슬라는 설치 생산능력이 실제 생산량과 같지 않다고 명시했다. 설비 가동률, 부품 공급, 공장 정비, 규제 등이 생산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공시된 생산능력을 현재 생산량으로 읽을 수 없는 이유다.

생산 확대의 제약 요인도 같은 자료에 적혀 있다. 테슬라는 3분기 배터리 공급이 차량 생산량 확대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거대한 숫자를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2020년 연간 2000만대 생산 목표를 제시했고, 이는 당시 주주총회와 배터리데이 자료에 나온다. 이번 500만대는 그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두 발언의 사업·계획 조건이 같다고 볼 근거는 없다.

머스크의 목표 제시는 본지가 앞서 다룬 사안에서도 확인된다. 머스크는 로보택시와 사이버캡, 세미를 거론하며 약속이 실제 공장과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글에 'True'라고 답했다. 반면 2017년 처음 발표된 2세대 로드스터는 여러 차례 일정이 미뤄졌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레딧(Reddit)의 3분기 실적 토론 글에서는 이번 목표를 '또 하나의 장기 약속'으로 보는 회의적 반응과 로보택시·자율주행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보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 일부 이용자의 반응이며 시장 전체의 여론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테슬라는 새 공장과 생산라인을 추가하기 전에 기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3분기 자료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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