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터 3분기 매출 2% 증가, 조정 EBITDA 25% 감소
플러터는 2026년 매출과 조정 EBITDA 전망을 낮추고 자사주 매입을 보류했다. 3분기에는 이용자와 베팅 활동이 늘었지만 순손실 1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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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의 3분기 매출은 38억7000만달러(약 5조201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지만, 조정 EBITDA는 약 25% 감소한 3억6000만달러(약 4838억원)를 기록했다.
댄 테일러(Dan Taylor) 플러터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 사업에서 이기는 방법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적절한 상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고객 참여를 수익으로 연결하려는 회사의 방향을 담고 있다.
LSEG 집계 기준 시장 예상 매출은 약 40억달러(약 5조3760억원)로 실제 매출은 이를 밑돌았다. 반면 주당 조정손실은 18센트로, 시장 예상 손실 28센트보다 작았다. 조정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해 회사가 제시하는 수익성 지표다.
테일러는 팬듀얼(FanDuel)의 미국 스포츠 베팅 월평균 이용자가 3분기 전년 동기보다 9% 늘었고, 베팅 건수는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자와 베팅 활동이 함께 늘었다.
플러터는 실적 발표에서 미국 사업의 월평균 이용자가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카지노 이용자는 24% 늘었고, 스포츠 베팅액은 13% 증가했지만 스포츠 베팅 매출 증가율은 4%에 그쳤다.
고객 보상 확대와 함께 판촉 지출도 늘었다. 스포츠 베팅액 증가율과 매출 증가율 사이의 차이는 이용 활동 증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팬듀얼은 9월 보상 프로그램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테일러는 이 프로그램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4일 CNBC 인터뷰에서 고객 경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객이 이용하는 상품 구성을 바꾸면 장기적으로 구조적 마진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도 말했다.
플러터는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에 맞서 예측시장 서비스 팬듀얼 프리딕츠(FanDuel Predicts)를 키우기 위해 미디어 지출을 늘렸다. 예측시장 서비스는 특정 사건의 결과를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테일러는 팬듀얼 프리딕츠의 거래량이 7월 이후 27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앱은 10월 신규 고객 14만명을 추가했다.
테일러는 미국의 약 절반에서 규제된 스포츠 베팅을 이용할 수 없고, 90%에서는 규제된 온라인 게임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합법 시장 확대가 소비자 보호와 주정부 세수로 이어지므로 당파적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플러터의 순손실은 11억5000만달러(약 1조5456억원)였다. 여기에는 브라질 사업과 주로 관련된 비현금 손상차손 8억7300만달러(약 1조1733억원)가 포함됐다.
브라질은 9월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 게임을 금지했다. 테일러는 브라질의 잠정 조치에 실망했지만, 손상차손 반영은 “장기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터는 4일 공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브라질 상황과 미국·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반영해 2026년 연간 매출 전망 중간값을 3억달러(약 4032억원) 낮춘 176억1000만달러(약 23조6678억원)로 조정했고, 조정 EBITDA 전망은 1억6000만달러(약 2150억원) 낮춘 약 25억달러(약 3조3600억원)로 제시했다.
테일러는 부채 레버리지를 목표 범위인 2~2.5배로 되돌리는 데 약 2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플러터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을 보류하고 유기적 성장과 부채 상환을 우선하기로 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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