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증시 약세장 분류…미국 S&P500·나스닥은 기준 미달
비인크립토는 사상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한 주가지수를 27개로 분류했다. 11월 5일 종가 기준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의 고점 대비 낙폭은 각각 5.95%, 11.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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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7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으로 분류됐다. 미국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월 5일 종가 기준 고점 대비 낙폭이 각각 5.95%, 11.90%로 20% 기준에 못 미쳤다.
이 분류는 비인크립토(BeInCrypto)가 제시했다. 다만 같은 기사에서 최초 확산 목록은 요약에 43개국, 본문에 42개국으로 다르게 적혔다.
여기서 약세장은 하루에 20% 하락했다는 뜻이 아니라,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서 20% 이상 내려온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하루 낙폭과 고점 대비 누적 낙폭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FRED에 따르면 S&P500 종가 최고치는 10월 6일 기록한 7,818.93이었다. 11월 5일 종가는 7,353.73으로, 고점보다 5.95% 낮았다. S&P500 종가 자료에서 두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월 6일 종가 최고치 27,599.89에서 11월 5일 24,315로 내려와 고점 대비 11.90% 낮았다. 나스닥 종가 자료에 기록된 종가를 비교한 수치다.
두 지수는 11월 5일 하루 동안 각각 4.4%, 5.5%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각각 7.4%, 4.6% 오른 상태였다. 하루 변동률과 연초 이후 수치는 AP의 당일 종가 보도에 담겼다.
앞서 본지는 미국 기술주 가운데 75%가 각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는 별도 집계를 보도했다. 당시 집계는 개별 기술주를 대상으로 했고, 이번 분류는 각국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한다.
일본 닛케이225는 11월 6일 57,434.77로 마감했다. 닛케이 공식 자료의 6월 25일 종가 최고치 72,366.34와 비교하면 20.63% 낮다. 최고치 기록과 일별 자료의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비인크립토는 닛케이225가 6월 22일 고점보다 21.1% 하락했다고 적었다. 다만 그 수치가 일중 고가와 종가 중 어느 쪽을 비교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아, 종가끼리 비교한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국내 코스피는 11월 6일 장중 8.52% 하락해 오전 9시 3분부터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낙폭을 줄여 5,059.69에 마감했으며, 전일보다 6.02% 낮은 수준이었다. 장중 거래 중단 보도와 코스피 종가 보도에 관련 수치가 담겼다.
비인크립토는 분류 대상 가운데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시장이 7개였고, 11개는 1999~2008년에 기록한 고점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27개라는 수치가 모든 시장의 동시 급락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포르투갈 PSI는 11월 6일 9,366.89로, 2000년 3월 최고치 15,080.99보다 약 37.89% 낮았다. 반면 최근 1년 동안은 14.43% 상승했다. Trading Economics의 포르투갈 PSI 자료가 두 기간의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가상자산도 미국 기술주가 하락한 날 약세를 보였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비트코인(BTC)이 24시간 기준 5.2%, 이더리움(ETH)이 7.5% 하락했고 가상자산 파생상품 포지션 10억달러(약 1조3480억원) 이상이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의 시장 보도에 담긴 동반 하락만으로 두 시장의 움직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주가지수의 약세장 분류는 각 지수의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을, 가상자산 시황은 24시간 변동률을 다룬다. 같은 날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두 움직임의 원인을 묶을 수는 없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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