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공계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을 장려하고 연구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석사과정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과학기술 인력 양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9월 22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에 대한 참여 대학 신청을 오는 10월 2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자연과학 및 공학 계열 전일제 석사과정생 중 우수한 성적과 연구계획을 갖춘 지원자에게 학기당 250만 원씩, 연간 총 50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선발 인원은 약 1천여 명 규모로 예정돼 있으며, 지역 균형을 반영해 수도권 25%, 비수도권 75%로 배분된다.
사업 운영 방식은 각 대학이 장학재단에 참여 신청을 한 뒤 장학금 배정 인원을 받아 자체 선발 기준에 따라 학생을 추천하면, 장학재단이 최종 심사·선발하는 구조다. 자격 요건은 2025년 2학기 기준 이공계 대학원에 입학했거나 재학 중이며, 일정한 성적 기준을 충족하는 전일제 석사과정생이다. 평가 항목에는 학업·연구계획, 연구 경험, 사회적 기여도, 가계 상황 등이 포함된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번 장학금 도입에 대해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청년들의 성장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경제적 제약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주기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학금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대학·기관 학자금지원 시스템을 통해 대학 단위로 이뤄진다.
이번 장학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 차원을 넘어, 미래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대학원 수준에서의 전문 연구인력 양성과 지역 균형 개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