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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수천 마리 운송 지연…축산단체, ICE 활동에 수백만달러 손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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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인근에 멈춰 선 소 운송 트럭과 사료농장 / TokenPost.ai

미국 캔자스·오클라호마·텍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 이후 인력 공백이 발생해 도축장으로 향하던 소 수천 마리의 운송이 지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산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의 매출 손실과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캔자스축산협회(KLA)·오클라호마축산협회·텍사스소사료협회는 24일 공동 성명에서 사료농장, 낙농업체, 도축·가공업체, 운송 거점 등 공급망 곳곳에서 인력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 단체는 구체적인 손실 총액이나 업체별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캔자스주 남서부 닷지시티·리버럴·가든시티 일대 일부 육류 가공시설에서는 작업이 지연되거나 일시 중단됐다는 설명이 나왔다. 일부 소는 도축장 대신 사료농장으로 되돌아갔고, 가축 관리와 운송 지연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졌다고 단체들은 주장했다.

캔자스축산협회는 현지 회원들로부터 사업장 결근이 늘었다는 신고를 여러 건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장 안에서 체포가 이뤄졌다는 보고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DHS)는 캔자스에서 ICE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사업장 단속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 국토안보부 장관은 ICE가 '중범죄자'를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작전별 체포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저 마셜(Roger Marshall) 공화당 캔자스주 상원의원은 24일 현지 경찰과 보안관들이 ICE 작전에 대한 사전 통보나 충분한 협력을 받지 못해 지역사회와 기업에 혼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리 모런(Jerry Moran) 캔자스주 상원의원도 연방 당국과 지역사회의 조율을 촉구했다.

두 의원의 문제 제기는 이민법 집행 권한 자체보다 집행 과정과 사전 소통에 맞춰졌다. 모런 의원은 체포영장이 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멀린 장관의 설명을 전했다.

축산단체들은 단속 소식만으로도 합법적이고 서류를 갖춘 노동자들이 출근을 꺼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력 공백이 이어지면 가축 관리, 식품 안전, 도축·가공 일정이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쇠고기 공급망은 사료 공급, 가축 관리, 운송, 도축·가공이 연결된 구조다. 어느 한 단계에서 인력이 부족해지면 뒤쪽 공정의 일정도 늦어질 수 있어, 단체들은 연방정부에 현지 당국과의 협력과 절차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축산단체는 가공 물량이 소비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쇠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가격 상승분이나 전국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의 핵심 수치는 업계 단체가 제시한 주장에 머물러 있다. 실제 체포 인원, 체포자의 범죄 전력, 육류업체별 매출 손실, 도축량 감소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농무부(USDA)는 뉴월드스크루웜 문제로 중단했던 멕시코산 소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애리조나 더글러스 항구는 8월 24일 운영을 재개했다. 뉴멕시코 산타테레사 항구도 9월 24일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다만 멕시코산 소 수입 재개와 현지 도축·가공시설의 운영 차질은 서로 다른 공급망 변수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서는 이번 작전의 체포 규모와 육류 공급망의 전국적 피해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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