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비과세 적색 염료 디젤의 사용 범위를 도로 차량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료를 픽업트럭 등에도 허용하면 갤런당 약 24센트의 연방 유류세를 아낄 수 있다는 구상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 관계자들을 인용해 행정부가 사용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보도 당시 계획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적색 염료 디젤은 비도로용·비과세 연료임을 표시하기 위해 염료를 넣은 디젤이다. 농기계와 건설장비 등에 주로 쓰인다. 미국 국세청(IRS)은 비과세 용도가 아닌 염료 디젤을 고속도로 차량에 주입하면 갤런당 24.4센트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안내한다.
이미 비과세 적색 디젤을 쓰는 농기계와 굴착기 등에는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사용 범위 확대가 픽업트럭을 비롯한 도로 차량의 연료비를 낮추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에서 미국 소매 디젤 평균 가격은 10월 4일 갤런당 6.32달러(약 8497원)였다. 9월 기록인 6.53달러(약 8788원)보다 낮았지만, 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말의 3.76달러(약 5055원)보다는 약 68% 높았다.
G7은 10월 2일 비축유와 석유제품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으며, 초기 물량에 디젤을 포함하기로 했다. G7이 초기 방출 물량에 디젤을 포함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 행정부는 세금 면제 연료의 사용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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