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은행,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 관련 3억5000만달러 벌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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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은행 자회사가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 관련 시정명령에 합의하고 3억5000만달러(약 4697억원)의 민사 벌금을 내기로 했다. OCC는 은행이 약 10년간 130억달러(약 17조4460억원) 규모의 무역 기반 자금세탁 의심 거래를 제때 식별하고 보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OCC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내셔널뱅크는 벌금과 시정 조치를 담은 동의명령에 합의했다. 거래 감시와 보고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의심 거래를 적시에 파악·평가하고 충분히 보고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문제의 거래는 2014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이어졌다.
무역 기반 자금세탁은 무역 거래를 악용해 불법 자금의 출처를 감추는 방식이다. OCC가 지적한 의심 거래에는 신용카드·차지카드 결제와 관련 상환액이 포함됐으며, 일부는 은행 내부자와 관련된 계좌를 거쳤다. 벌금은 미국 재무부에 귀속된다.
OCC는 동의명령에서 은행의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에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했고 내부 통제, 독립 검증, 임직원 교육에도 결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OCC는 은행이 요구불예금 상품의 위험에 집중하고 카드 사업의 위험은 충분히 평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객 확인 절차와 위험 평가의 미흡함이 거래 감시와 보고 실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본사와 일부 자회사에 별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연준은 회사 전반의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 특히 은행 자회사의 의심 거래 탐지·보고 절차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3억5000만달러 벌금은 OCC가 은행 자회사에 부과한 것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벌금 일부를 이전 회계기간에 이미 반영했으며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는 영향이 없다고 공시했다. 관련 조치 비용도 2027년 가이던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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