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가 디젤 지원금 80억달러, 중간선거 뒤 지급
미국 농무부가 농가에 80억달러(약 10조6000억원)를 일회성으로 지원한다. 11월 주요 작물별 지급 단가를 공개할 예정이며 실제 지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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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80억달러(약 10조6000억원) 규모 농가 디젤 지원금은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지급된다. 가을 수확기 연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이지만, 실제 지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19일 캔자스주 유세에서 ‘수확기 연료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같은 날 발표문에서 2026년 작물연도에 발생한 비용 증가와 시장 혼란을 지원하기 위해 농가에 일회성 지급금 80억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재원은 농무부 산하 상품신용공사에서 마련하고 농가지원청이 지급 업무를 맡는다.
리처드 포다이스(Richard Fordyce) 미 농무부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전 지급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확한 지급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그는 연말에 가까운 시점을 예상하면서도 일정이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보도에서 언급한 1월은 농가용 사전 작성 신청서 제공 시점이다.
지원액은 농가별 디젤 구매 영수증을 기준으로 돌려주는 방식이 아니다. 농가지원청에 신고된 재배 면적과 생산비 추정치, 작물별 수확량·가격 전망을 반영한 공통 산식으로 2026년 손실 일부를 보전한다. 주요 작물의 품목별 지급 단가는 11월 공개할 예정이며 특수작물 등 다른 품목의 산정 방식은 추후 발표한다.
미 농무부 경제연구소는 9월 전망에서 올해 미국 농가의 연료·유류 지출이 지난해보다 48억달러(약 6조3600억원), 28.8%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자료에서 농업 순소득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농가 전체에 대한 전망으로, 이번 지원금 지급 뒤 소득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농업단체들은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지급 범위와 장기 대책도 요구했다. 지피 듀발(Zippy Duvall) 미국농업인연맹 회장은 단체 발표문에서 “높은 디젤 가격에 시달리는 농가를 위한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롭 라류(Rob Larew) 전국농민연합 회장은 단체 성명에서 일회성 지급만으로는 농가가 장기 계획을 세울 안정성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특수작물 생산자가 지원 대상에 어떻게 포함되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농무부는 11월 주요 작물의 지급 단가를 공개하고 2027년 1월 사전 작성 신청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지급일은 별도 발표를 통해 정해진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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