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보다 다른 가상자산 부담 가능성, 시겔의 중간선거 진단
매튜 시겔은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도 비트코인에는 타격이 없을 수 있지만 다른 가상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페어셰이크의 총 지출은 약 1억6951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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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도 비트코인(BTC)에는 타격이 없을 수 있지만 다른 가상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CNBC는 8월 26일 공개한 공식 영상 설명에서 매튜 시겔(Matthew Sigel) 반에크(VanEck) 디지털자산 리서치 헤드의 견해를 소개했다. 영상 설명은 민주당 승리가 비트코인에는 타격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가상자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요약했다.
CNBC 영상 설명은 XRP를 직접 지목하지 않았다. 시겔의 견해를 XRP와 비트코인 간 영향 비교로 단정하면 발언의 범위를 원문보다 좁히게 된다.
미 중간선거는 현지 날짜로 3일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 우정공사(USPS)의 선거 일정표에는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35석이 선거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을 새로 뽑는 선거가 아니다. 미국 정부의 선거 안내는 의회 선거 결과가 향후 2년 동안 하원과 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의회 구성은 가상자산 관련 입법과 감독의 우선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의석 변화만으로 특정 법안의 처리나 규제 기관의 입장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미 상원은 9월 15일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 H.R.3633)의 본회의 심의를 위한 토론종결 동의안을 찬성 49표, 반대 50표, 불참 1명으로 부결했다. 표결 기록은 이것이 법안 내용에 대한 최종 표결이 아니라 심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 표결이었음을 보여준다.
상원 표결 기록은 H.R.3633의 본회의 심의를 위한 절차 표결 결과를 담고 있다. 상원 절차 표결 뒤 법안의 레임덕 회기 재추진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시겔의 견해는 상원 표결에 앞서 공개돼 표결 결과를 반영한 발언은 아니다. 따라서 이를 현재 법안 처리 상황에 대한 평가나 특정 토큰의 가격 전망으로 확대해 읽기는 어렵다.
21셰어스(21Shares)는 10월 28일 분석에서 중간선거만으로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감독과 소비자 보호 논의가 강화될 수 있지만, 의회 구성 변화만으로 SEC의 기존 해석이 자동 폐기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21셰어스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유지하더라도 상원 토론종결에 필요한 60표 기준은 그대로라고 짚었다. SEC의 기존 입장에는 의회 다수당보다 위원회 구성과 지도부 변화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21셰어스는 클래리티 법안이 2027년 1월 새 의회 출범 전까지 사실상 처리 중단 상태라고 봤다. 이는 법안이 최종 부결됐다는 뜻이 아니라, 새 의회가 열리기 전까지 진전이 어렵다는 해당 기관의 분석이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는 집계 자료에서 페어셰이크(Fairshake)의 총 지출을 1억6951만1723.22달러(약 2267억원)로 집계했다. 집계 기간은 2025년 1월 1일 시작됐으며, 마지막 집계일은 2026년 10월 14일이다.
같은 기간 관계 정치활동위원회로 이전한 금액은 1억3900만달러(약 1859억원), 독립 지출은 1941만2478.15달러(약 260억원)였다. 환산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환율 자료에 제시된 11월 2일 매매기준율 1달러당 1337.20원을 적용했다.
페어셰이크 수치는 한 슈퍼PAC의 지출 집계로, 전액을 선거 광고비나 가상자산 업계 전체 지출로 볼 수 없다. 가상자산 업계의 중간선거 정치자금 규모를 다룬 앞선 보도와는 집계 대상이 다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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